오바마, 경호원 몰래 ‘볼트’ 타고 백악관 질주…
동아경제
입력 2012-11-01 15:57 수정 2012-11-02 17:12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진행자는 토크쇼에 출연한 오바마에 페이스북을 통해 받은 질문 중 “마지막으로 운전해본 게 언제냐”는 내용을 읽어줬다.
이에 오바마는 “최근 백악관 내에서 ‘쉐보레 볼트’를 운전한 경험이 있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볼트’를 타고 방문한 친구가 ‘한 바퀴 돌아보는 게 어떠냐’고 권유하기에 한 바퀴 돌아보니 너무 신이 나더라. 결국 세 바퀴를 돌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호원이 문단속을 철저히 해 볼트를 몰고 거리로 나갈 수는 없었다. 경호원에 알리지 않고 백악관 사우스론(South Lawn)을 세 바퀴나 돈 것”이라 말하는 한편 “아주 격렬하고 재미있는 드라이브였다”며 재치 있는 농담도 잊지 않았다.
그린 에너지 정책을 펼쳐온 오바마가 자연친화적인 전기차 개발을 지지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대통령 임기에 쉐보레 볼트와 함께 찍힌 그의 사진이 많이 공개되면서 전기차를 반대하는 공화당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오바마는 GM·크라이슬러의 회생을 자신의 경제 업적 가운데 하나로 내세우며 공화당 소속 롬니가 2009년 GM의 구제에 반대한 사실을 비난했다.
자동차업계가 선거에 연루되자 볼트를 제조한 쉐보레의 모회사 GM과 크라이슬러는 2009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을 때 정부의 긴급구제를 받은 바 있지만 ‘(우리)회사가 정치적 도구가 되는 것은 피하고 싶다’며 ‘오는 11월 6일 선거일까지는 공장 방문을 허락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유튜브 URL= http://www.youtube.com/watch?v=cEEpVXspflM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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