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썩어가는 ‘라세티’ 대체 뭐가 문제야?
동아경제
입력 2012-09-26 08:10 수정 2012-09-26 08:10
2009년에 제작된 라세티 프리미어가 출고 3년만에 부식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있다.
“출고 3년 된 차에서 녹이 생긴다면 제조과정에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회사원 이현성 씨(35·가명)는 얼마 전 세차를 하다가 운전석 쪽 뒷바퀴 사이드스텝과 펜더에 암세포처럼 퍼져있는 붉은 녹을 발견했다. 그의 차량은 2010년 형 라세티 프리미어. 이 씨는 “녹슨 곳에 사고나 도색 등 외부 충격이 전혀 없었다”며 “제조 공정부터 문제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3일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신고했다.
2009년에 제작된 라세티 프리미어 소유주들이 이 씨 처럼 차량 특정부위(뒷좌석 사이드스텝과 펜더)에 부식이 발생한다며 관련 온라인 동호회를 중심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동아닷컴 25일 확인결과 문제를 제기한 회원들만 90여명에 달했다.
이들은 한국지엠 서비스센터가 부식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피하자, 이달에만(25일까지)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16건을 신고해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이들은 “외부적인 원인 없이 차체가 내부에서부터 부식된다는 것은 명백한 설계 및 생산과정의 문제”라며 “철판이 부식되면 안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제조 공정상의 문제를 의심했다. 한국자동차품질연합 김종훈 대표는 “보통 국산차량의 경우 신차 출고 후 7년 정도면 부식이 시작된다”며 “이번 라세티처럼 3년 밖에 안 된 차량에서 부식이 발견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짝부분의 녹은 내판과 외판의 조립이 엉성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때 조그마한 틈이라도 생기면 자동차를 사용하면서 수분 등 이물질이 내부로 들어가 녹이나 부식을 유발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지엠은 보증기간에 관계없이 무상 수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처음에 문제를 제기했던 고객들에게는 적절한 응대를 못했다”면서 “현재는 일부 라세티 부식 문제에 대해 상황을 파악해 보증기간과는 별도로 무상수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부식에 대한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최고속도 300km/h,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스포츠’
▶3人의 자동차학과 교수, K9 어떻게 생각하나?
▶7.6m 괴물 뱀, 성인 남성을 거뜬히…‘경악’
▶현대차 제네시스, 프리미엄 엠블럼 중 ‘최고’
▶윤세아, 파격 섹시 화보 공개…‘가을여신’ 변신
▶北, ‘벤츠’ 사랑도 세습? 김정은 비밀 애마도…
▶中아우디 “중국 전체가 무덤으로 변해도 일본인은…”
▶100km/h 4.3초에…벤츠 최초 C클래스 쿠페 출시
▶확 바뀌고 작아진 신형 ‘제네시스 프라다’ 출시
▶구입 후 3년…내구성·품질 가장 좋은 車는?
비즈N 탑기사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진짜 동안 비결, 때깔 달라져”…한가인, 꼭 챙겨 먹는 ‘이것’ 공개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시절, 책 선물해준 은인 찾습니다”
- “내가 먹은 멸치가 미끼용?” 비식용 28톤 식용으로 속여 판 업자
- ‘조폭도 가담’ 889억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일망타진
- 화성 서남부 광역 철도시대 열린다
- “아동용은 반값”… 치솟는 옷값에 ‘키즈의류’ 입는 어른들
- 트럼프 핵심참모들도 “中 대응위해 韓과 조선 협력”
- 이마트, 4년만에 분기 최대 실적… 정용진 ‘본업 승부수’ 통했다
- ‘스무살’ 지스타, 고사양 대작 게임 풍성… 더 성숙해졌다
- “내년 8월 입주, 디딤돌 대출 가능할까요?”[부동산 빨간펜]
- [HBR 인사이트]경력 공백이 재취업에 미치는 영향
- 부동산PF 자기자본 20%대로… 대출 줄이고 시행사 책임 강화
- 中에 기술 팔아넘긴 산업스파이, 간첩죄 처벌 길 열린다
- 잠시 멈췄더니 흔들림이 지나가더라[김선미의 시크릿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