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13년형 체어맨 은근슬쩍 가격 올리기?
동아경제
입력 2012-04-09 11:48 수정 2012-04-09 14:55
사진=쌍용
쌍용자동차가 대형 세단 체어맨H와 체어맨W의 인테리어 및 편의사양을 강화한 2013년형 모델을 9일 출시했다. 차량 가격은 각 트림별로 20만~30만 원 가량 높아졌지만 체어맨H 기본형은 3630만 원으로 책정돼 기존 모델보다 270만 원 낮췄다.
쌍용차 홍보부 차기웅 차장은 “럭셔리 세단의 대중화를 시도하기위해 체어맨H 기본형 가격을 낮췄다”며 “내부 인테리어에 고급스러운 부품이 적용됐기 때문에 기본형(고급형)을 제외하고 각 트림별 차량의 가격은 높아졌다”고 밝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체어맨H는 차량 내·외부 인테리어를 부분 변경했고 체어맨W에는 새로운 트림을 신설했다.
체어맨H는 외관의 경우 ▲전면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을 수직형 그릴로 변경하고 간결한 가로형 인테이크 홀을 적용했다. ▲후면부의 시그널 램프를 정지등과 동일한 색으로 바꿨고 ▲도어 핸들 역시 차체와 동일한 컬러를 적용해 전체 디자인에 통일성을 높였다. ▲더불어 C필러에 비상하는 날개 엠블럼을 넣어 체어맨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살렸다. ▲바퀴는 다이아몬드 커팅휠을 새롭게 추가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원목의 느낌을 제공하는 무광 우드그레인을 새롭게 적용했고 ▲실버로 변경된 센터페시아, ▲블랙 하이그로시 센터 콘솔, ▲뒷좌석 LED 화장거울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뉴체어맨W는 CW600(3200cc)에 SVIP(Signature of VIP) 트림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2013년형 뉴체어맨W는 CW600에 ▲TFT LCD Display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 ▲HID 헤드램프 ▲전동식 롤러 블라인드 ▲동반석 컨트롤 스위치 ▲원목의 느낌을 살린 질감 우드 그레인 등을 적용한 SVIP가 추가돼 총 9개의 트림이 완성됐다.
2013년형 모델부터는 기존 옵션 사양이었던 19인치 스퍼터링 휠(Sputtering Wheel)을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였고 VVIP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옵션 사양에 포함했다. 또한 실내 우드그레인을 CW600 SVIP까지 확대 적용시켰다.
체어맨H 뉴클래식의 가격은 500S △고급형 3630만 △최 고급형 4235만 △브라운 4280만 △VIP 4435 만 원이며 600S △최 고급형 4450만 △브라운 4495만 △VIP 4630만 원이다.
뉴체어맨W는 CW600 △럭셔리 5630(6110)만 △프레스티지 6025(6515)만 △SVIP 6275(6765)만 원, CW700 △럭셔리 6675(7100)만 △프레스티지 7135(7365)만 △VVIP 7690(7885)만 △리무진 9050만 원, V8 5000 △VVIP 9070만 △리무진 1억 465만 원에 판매된다. [*( )는 4-Tronic]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체어맨 고유의 품격을 살려 디자인을 개선하고 대형 세단 고객들의 선호사양을 적극 반영해 체어맨 라인업의 가치를 높였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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