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유도신문…2번이나 딸 낚으셨네!
동아경제
입력 2013-07-18 16:39 수정 2013-07-18 16:47

최근 온라인 게시판에는 '아빠의 유도신문'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아빠의 유도신문' 게시물은 아빠와 딸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첫 번째 캡쳐를 살펴보면 한 여성이 모르는 번호로 "남자친구 있으세요?"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그 여성은 "네, 누구시죠?"라고 물었고, 발신자는 "니 아빠다. 주말에 집에 와서 이야기좀 하자"라고 답장했다.
아빠의 유도신문에 걸려든 것이다.

이후 두번째 유도신문은 누리꾼들에게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유도신문에 걸린 딸은 수일 후 "남자친구 있나요?" 라는 익명의 메시지를 또 받게된다. 딸은 아빠에게 다시 속지 않으려고 "아직요, 누구세요?"라는 답장을 보냈다.
그러자 "나 사실 니 남자친구야. 내가 남자친구라는 걸 부끄러워 하다니 실망이야"라는 남자친구의 메시지가 왔다.
이에 딸은 뒤늦게 "미안해 아빠인 줄 알았어. 지난번에 아빠가 같은 질문을 했거든" 이라고 급히 사과했다.
하지만 답장은 딸을 또 진땀 빼게했다. 해당 메시지를 보낸건 남자친구가 아니라 유도신문에 능숙한 아빠였던 것.
아빠는 "그래 나다. 니 아빠. 이번 주말에는 오랫동안 대화를 해야겠구나"라고 말했다.
'아빠의 유도신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빠의 유도신문, 아빠 직업이 경찰일지도", "아빠의 유도신문, 세번째 문자 내용은 없나요?", "아빠의 유도신문, 누구라도 걸리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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