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제동에 25조 빌린 ‘빚투 개미’ 긴장…“하락장 올까 노심초사”
뉴스1
입력 2025-11-05 09:32
신용거래융자 잔고 25조 돌파…포모에 레버리지 투자 급증
지수 하락 시 충격 커져…반대매매 공포 재현 우려도
뉴스1
가파르던 코스피 랠리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25조 원 넘게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개미들도 비상이 걸렸다. 추가 하락이 이어지면 반대매매 공포가 커질 수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7% 내린 4121.7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26일(-2.45%) 이후 하락 폭이 가장 크다.
그동안 랠리를 이어가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5.58%, 5.48% 급락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계속 오를 것 같았던 코스피 지수가 주춤하자, 빚투 개미들은 긴장 상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코스피(15조 5969억 원)와 코스닥(9조 7094억 원)을 합쳐 25조 3063억 원에 달한다. 1년 전보다 코스피는 6조 4728억 원, 코스닥은 3조 1256억 원 잔고가 늘어 사상 최고 수준이다.
신용거래융자는 주식 매매를 위해 증권사가 개인투자자에게 빌려준 금액이다. 은행보다 이자는 비싸지만, 손쉽게 빌릴 수 있어 주가 상승장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노린 개인들이 많이 이용한다. 주가 상승기에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동안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어 4000선에 안착하자 증시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빚투도 따라 증가했다. ‘나 홀로 상승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투자자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주가가 하락했을 경우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 빌린 돈을 갚지 못했거나, 신용거래 후 주가가 담보 비율 아래로 떨어졌을 때는 2거래일 내 담보 비율을 다시 맞춰야 한다. 만약 담보 비율을 못 맞추면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이뤄진다.
지난 4월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5.57% 급락했을 때도 반대매매 공포가 커진 바 있다. 이번에도 주가 상승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급락할 일은 적다고 보면서도 무리한 빚투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돈을 끌어다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 확대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나와 “빚투를 ‘레버리지 투자’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적정한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야 하고, 감내 가능한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도 “주가가 상승을 이어갈 때는 좋지만, 하락하거나 박스권에 갇히면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며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지수 하락 시 충격 커져…반대매매 공포 재현 우려도
뉴스1가파르던 코스피 랠리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25조 원 넘게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개미들도 비상이 걸렸다. 추가 하락이 이어지면 반대매매 공포가 커질 수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7% 내린 4121.7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26일(-2.45%) 이후 하락 폭이 가장 크다.
그동안 랠리를 이어가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5.58%, 5.48% 급락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계속 오를 것 같았던 코스피 지수가 주춤하자, 빚투 개미들은 긴장 상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코스피(15조 5969억 원)와 코스닥(9조 7094억 원)을 합쳐 25조 3063억 원에 달한다. 1년 전보다 코스피는 6조 4728억 원, 코스닥은 3조 1256억 원 잔고가 늘어 사상 최고 수준이다.
신용거래융자는 주식 매매를 위해 증권사가 개인투자자에게 빌려준 금액이다. 은행보다 이자는 비싸지만, 손쉽게 빌릴 수 있어 주가 상승장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노린 개인들이 많이 이용한다. 주가 상승기에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동안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어 4000선에 안착하자 증시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빚투도 따라 증가했다. ‘나 홀로 상승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투자자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주가가 하락했을 경우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 빌린 돈을 갚지 못했거나, 신용거래 후 주가가 담보 비율 아래로 떨어졌을 때는 2거래일 내 담보 비율을 다시 맞춰야 한다. 만약 담보 비율을 못 맞추면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이뤄진다.
지난 4월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5.57% 급락했을 때도 반대매매 공포가 커진 바 있다. 이번에도 주가 상승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급락할 일은 적다고 보면서도 무리한 빚투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돈을 끌어다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 확대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나와 “빚투를 ‘레버리지 투자’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적정한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야 하고, 감내 가능한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도 “주가가 상승을 이어갈 때는 좋지만, 하락하거나 박스권에 갇히면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며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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