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19.3만 늘었지만…청년·건설·제조업 ‘고용한파’ 지속
뉴시스(신문)
입력 2025-04-09 08:09 수정 2025-04-09 09:52
통계청, 3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수 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고용률 62.5%…3월 기준 역대 최고치
건설업 11개월, 제조업 9개월 연속↓
청년층 고용·실업률, 2021년 이후 최악
20대 ‘쉬었음’ 41만7000명…16.3% 급증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2025 양천구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5.04.01. [서울=뉴시스]
3월 취업자 수가 20만명 가까이 늘며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로 건설업·제조업 등 일부 업종을 비롯해 청년층의 고용 한파는 지속됐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5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3000명(0.7%)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5만2000명)를 기록했다가 올해 들어서는 1월(13만5000명)과 2월(13만6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와 동시에 10만명대를 유지했다. 3월 증가폭(19만3000명)은 지난해 4월(26만1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고용률은 62.5%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3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3%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올랐다.
3월 실업자 수는 9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6000명(3.0%) 증가했다.
실업률은 3.1%로 지난해보다 0.1%p 높아졌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와 실업자에 해당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0.2%) 감소했다.
‘쉬었음’(7만1000명, 2.9%)이 증가했지만 육아(-8만6000명, -11.2%), 연로(-1만6000명, -0,6%) 등은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6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000명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35만4000명으로 3만6000명 감소했다.
◆건설업·제조업·도소매업 고용 한파 지속
산업별로는 고용시장의 온도차가 뚜렷했다. 정부의 직접일자리 정책 등으로 전체적인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업 등에서는 고용 한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1만2000명, 7.3%),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8만7000명, 6.6%), 금융및보험업(6만5000명, 8.9%)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
반면 건설업(-18만5000명, -8.7%), 제조업(-11만2000명, -2.5%), 농림어업(-7만9000명, -5.7%), 도소매업(-2만6000명, -0.8%) 등에서는 취업자가 급감했다. 건설업은 11개월, 제조업은 9개월, 도소매업은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가및관련종사자(17만명, 2.7%), 서비스종사자(13만8000명, 4.0%), 사무종사자(12만7000명, 2.5%) 등은 취업자가 증가했고, 기능원및관련기능종사자(-6만6000명, -2.9%), 단순노무종사자(-5만5000명, -1.4%), 농림어업숙련종사자(-4만8000명, -3.6%) 등은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23만4000명, 1.4%)와 임시근로자(23만4000명, 2.7%)는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일용근로자(-10만명, -10.9%)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2만9000명, -2.0%)는 감소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2만8000명, 0.7%)는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5000명(-7.5%) 줄었다.
◆청년층 고용·실업률 4년만에 최악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36만5000명)과 30대(10만9000명)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20대(-20만2000명), 40대(-4만9000명), 50대(-2만6000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p 떨어졌다. 3월 기준으로는 2021년(43.3%)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15~29세 실업률은 7.5%로 전년 동월 대비 1.0%p 상승했다. 역시 3월 기준으로 2021년(10.0%)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을 하지 않은 ‘쉬었음’은 20대에서 41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8000명(16.3%)나 급증했다.
‘체감실업률’로 불리는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도 청년층에서 더욱 악화됐다. 확장실업률은 실업자뿐 아니라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부분실업자), 잠재경제활동인구(잠재실업자) 등을 포함해 범위를 넓힌 실업률 지표다.
2월 전체 연령대의 확장실업률은 9.0%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하지만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17.1%로 지난해보다 1.1%p나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이 전반적으로 좋다고 보긴 어려운데, 최근 (기업의) 수시·경력 채용 등으로 청년층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층 고용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낮은 것은 20대 초반에 학교에 다니거나 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많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취업자수 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고용률 62.5%…3월 기준 역대 최고치
건설업 11개월, 제조업 9개월 연속↓
청년층 고용·실업률, 2021년 이후 최악
20대 ‘쉬었음’ 41만7000명…16.3% 급증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2025 양천구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5.04.01. [서울=뉴시스] 3월 취업자 수가 20만명 가까이 늘며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로 건설업·제조업 등 일부 업종을 비롯해 청년층의 고용 한파는 지속됐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5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3000명(0.7%)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5만2000명)를 기록했다가 올해 들어서는 1월(13만5000명)과 2월(13만6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와 동시에 10만명대를 유지했다. 3월 증가폭(19만3000명)은 지난해 4월(26만1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고용률은 62.5%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3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3%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올랐다.
3월 실업자 수는 9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6000명(3.0%) 증가했다.
실업률은 3.1%로 지난해보다 0.1%p 높아졌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와 실업자에 해당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0.2%) 감소했다.
‘쉬었음’(7만1000명, 2.9%)이 증가했지만 육아(-8만6000명, -11.2%), 연로(-1만6000명, -0,6%) 등은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6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000명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35만4000명으로 3만6000명 감소했다.
◆건설업·제조업·도소매업 고용 한파 지속
산업별로는 고용시장의 온도차가 뚜렷했다. 정부의 직접일자리 정책 등으로 전체적인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업 등에서는 고용 한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1만2000명, 7.3%),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8만7000명, 6.6%), 금융및보험업(6만5000명, 8.9%)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
반면 건설업(-18만5000명, -8.7%), 제조업(-11만2000명, -2.5%), 농림어업(-7만9000명, -5.7%), 도소매업(-2만6000명, -0.8%) 등에서는 취업자가 급감했다. 건설업은 11개월, 제조업은 9개월, 도소매업은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가및관련종사자(17만명, 2.7%), 서비스종사자(13만8000명, 4.0%), 사무종사자(12만7000명, 2.5%) 등은 취업자가 증가했고, 기능원및관련기능종사자(-6만6000명, -2.9%), 단순노무종사자(-5만5000명, -1.4%), 농림어업숙련종사자(-4만8000명, -3.6%) 등은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23만4000명, 1.4%)와 임시근로자(23만4000명, 2.7%)는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일용근로자(-10만명, -10.9%)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2만9000명, -2.0%)는 감소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2만8000명, 0.7%)는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5000명(-7.5%) 줄었다.
◆청년층 고용·실업률 4년만에 최악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36만5000명)과 30대(10만9000명)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20대(-20만2000명), 40대(-4만9000명), 50대(-2만6000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p 떨어졌다. 3월 기준으로는 2021년(43.3%)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15~29세 실업률은 7.5%로 전년 동월 대비 1.0%p 상승했다. 역시 3월 기준으로 2021년(10.0%)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을 하지 않은 ‘쉬었음’은 20대에서 41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8000명(16.3%)나 급증했다.
‘체감실업률’로 불리는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도 청년층에서 더욱 악화됐다. 확장실업률은 실업자뿐 아니라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부분실업자), 잠재경제활동인구(잠재실업자) 등을 포함해 범위를 넓힌 실업률 지표다.
2월 전체 연령대의 확장실업률은 9.0%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하지만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17.1%로 지난해보다 1.1%p나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이 전반적으로 좋다고 보긴 어려운데, 최근 (기업의) 수시·경력 채용 등으로 청년층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층 고용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낮은 것은 20대 초반에 학교에 다니거나 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많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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