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온라인쇼핑 242조 ‘역대 최대’…배달·식료품 구매↑

뉴스1

입력 2025-02-04 16:47 수정 2025-02-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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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쇼핑 거래액 182.3조 역대 최대…전년比 7.9%↑
해외직구 19.1% 증가…중국 48.0%·일본 16.4% 늘어


연간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 (통계청 제공)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42조 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배달, 식료품 등의 거래가 두 자릿수대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2조 897억 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특히 배달 등 음식서비스와 식품 거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음‧식료품 거래액은 34조 2584억 원(14.8%), 농축수산물은 12조 7775억 원(17.8%)이다. 이를 합한 전체 식품 거래액은 47조 36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6% 늘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9조 2802억 원(10.9%)으로 조사됐다.

또 여행 및 교통서비스(26조 3793억 원)가 9.3%, 문화 및 레저서비스(3조 1521억 원)가 5.8% 상승하는 등 서비스 상품군의 거래가 대부분 증가했다.

다만 이쿠폰서비스는 지난해 대비 15.4% 줄어든 8조 513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상품군 중 가전은 29조 8040억 원(-0.6%)을 기록하면서 유일하게 감소했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전년 대비 7.9% 늘어난 182조 3654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온라인 구매 중 모바일 구매 비중은 75.3%로 역대 가장 높았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26.9%로 전년(25.4%)보다 1.5%포인트(p)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가 편리한 특성을 지닌 탓에 구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상품군들도 다양해지는 추세에 맞춰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이커머스 업계의 국내 진출이 확대되며 해외로부터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해외 직접 구매액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7조 95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1%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48.0%, 일본 16.4% 증가한 반면, 미국은 8.9%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은 0.5% 줄었으나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2.9%), 생활‧자동차용품(72.1%), 가전‧전자(26.4%) 등은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공항 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물품 검사를 하고 있다. 2024.11.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을 판매하는 해외 직접 판매액도 증가세다.

2024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 7225억 원(1.5%)으로 미국(41.7%), 기타 아시아(150.9%) 등에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4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2조 561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이쿠폰서비스가 46.9% 감소했으나 음‧식료품(14.8%), 음식서비스(16.2%), 농축수산물(12.5%) 등에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47조 5121억 원으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 2147억 원(3.2%)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6조 2048억 원(5.2%)으로 전체 거래액의 76.4%를 차지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17.5%), 음‧식료품(14.7%), 의복(6.2%)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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