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상반기 매출 늘었지만 이익 감소… “판매 목표 48.2% 달성”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7-27 11:34 수정 2018-07-27 11:43
기아자동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26조62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868억 원에서 6582억 원으로 16.3% 감소했다. 경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582억 원(25.4%↓), 7638억 원(33.9%↓)으로 집계됐다.
주력 신차와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확대와 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며 “올해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와 니로 전기차, 신형 쏘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고 RV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판매대수는 국내와 해외 모두 증가했다. 국내 26만6165대, 해외 111만9535대 등 총 138만5700대를 기록해 작년보다 4.4% 성장했다. 내수 판매는 4.7% 늘었고 해외 판매는 4.4% 증가한 수치다.
친환경차 판매도 확대한다. 최근 국내 판매가 시작된 SUV 전기차 니로 EV를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선보여 신차 효과 극대화에 나선다.
주요 신흥국의 경우 러시아는 최근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응해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러시아 시장 판매대수는 28.7% 늘어난 10만3275대를 기록했고 시장점유율은 12.2%로 업체별 판매순위 2위에 올랐다. 중남미 시장에서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신형 K2 판매를 확대하고 신형 K3를 투입해 시장 장악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상반기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 판매대수는 11만5618대로 5.8%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악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는 한편 위기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74만20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14조601억 원으로 3.5% 늘었다.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12.7% 하락한 3526억 원으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26조62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868억 원에서 6582억 원으로 16.3% 감소했다. 경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582억 원(25.4%↓), 7638억 원(33.9%↓)으로 집계됐다.
주력 신차와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확대와 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며 “올해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와 니로 전기차, 신형 쏘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고 RV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신형 K3
판매대수는 국내와 해외 모두 증가했다. 국내 26만6165대, 해외 111만9535대 등 총 138만5700대를 기록해 작년보다 4.4% 성장했다. 내수 판매는 4.7% 늘었고 해외 판매는 4.4%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 판매량이 26만333대로 3.4% 증가했고 중국에서는 32.9% 늘어난 17만2323대로 집계됐다. 중남미와 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도 3.2% 상승한 39만9692대를 기록해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판매는 부진했다. 28만7187대로 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재고 안정화 차원에서 물량을 조절한 영향으로 미국 판매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올해 브랜드 판매목표는 287만5000대로 상반기 목표 달성률은 48.2%다. 전체 판매량 중 내수와 해외 비중은 각각 19.2%, 80.8%로 조사돼 작년과 동일했다.
매출원가는 수출비 매출원가 계정 재분류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3.1% 상승한 84.8%를 기록했다.
기아차 니로 EV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신차 판매 확대와 신흥시장 공략 강화, RV 판매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주력 모델인 신형 K3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신형 K9을 오는 3분기 중동과 러시아에 선보이고 4분기에는 미국 판매를 개시해 수익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친환경차 판매도 확대한다. 최근 국내 판매가 시작된 SUV 전기차 니로 EV를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선보여 신차 효과 극대화에 나선다.
주요 신흥국의 경우 러시아는 최근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응해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러시아 시장 판매대수는 28.7% 늘어난 10만3275대를 기록했고 시장점유율은 12.2%로 업체별 판매순위 2위에 올랐다. 중남미 시장에서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신형 K2 판매를 확대하고 신형 K3를 투입해 시장 장악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상반기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 판매대수는 11만5618대로 5.8% 증가했다.
기아차 신형 K9
수익이 좋은 RV 판매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 니로 EV와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을 국내와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선보여 수익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4월 출시된 준중형 SUV 즈파오와 3분기 선보일 소형 SUV 이파오를 앞세워 판매 확대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악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는 한편 위기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74만20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14조601억 원으로 3.5% 늘었다.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12.7% 하락한 3526억 원으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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