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아시아 최대 규모 ‘셀센터’ 준공… 세포치료 연구·개발 거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0-08 17:51 수정 2018-10-08 17:54
GC녹십자는 지난 5일 경기도 용인 소재 목암타운 내 신축한 ‘GC녹십자셀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센터는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용 시설 가운데 아시아 최대 규모로 조성돼 향후 새로운 전략 거점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연면적 2만900㎡, 지하 2~지상 4층 규모로 만들어졌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GC녹십자셀과 GC녹십자랩셀, GC녹십자지놈 등 바이오 계열사 연구개발 인력 약 300여 명이 이 곳에서 업무를 보게 된다. GC녹십자에 따르면 GC녹십자셀센터는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세포치료 분야에서 회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 본사와 대부분 계열사가 있는 이 지역에 새 건물이 들어선 것은 지난 2013년 설립된 GC녹십자 R&D센터 이후 약 5년 만이다. 이번 셀센터 건립으로 기초 과학에 중점을 둔 목암연구소와 R&D센터를 비롯해 국내 연구개발 인력이 한 곳에 모이는 통합 연구개발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각 분야 경계를 넘어선 융·복합 연구개발 과제를 보다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셀센터 운영을 시작으로 각 회사는 각자 고유 연구에 집중하면서 향후 공동 연구 및 개발 과제를 늘려나갈 전망이다.
GC녹십자셀은 셀센터에서 차세대 세포치료제(CAR-T) 등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내년 말부터는 현재 시판 중인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생산도 계획 중이다. GC녹십자랩셀의 경우 자연살해세포(NK)를 활용한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이어가며 유전체 분석회사 GC녹십자지놈은 검사법 연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허일섭 GC녹십자홀딩스 회장은 “셀센터는 회사 미래 성장 동력인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선점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준공식에 앞서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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