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판매 회복세 뚜렷… 볼트EV 인기 절정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7-02 14:55 수정 2018-07-02 15:22
쉐보레 볼트EV
한국GM이 지난달 수출 호조로 경영 악화 이전 수준까지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GM은 6월 한 달 동안 총 4만654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4만3693대) 6.5%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내수시장에서는 9529대를 판매해 연중 최대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24.2% 증가했으며,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차종별로 보면 최근 출시한 더 뉴 스파크는 판매 첫 달 3850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50.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고, 전기차 볼트EV는 1621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4056%나 뛰었다. 지난 5월 내수시장에서 1014대가 판매된 볼트 EV는 두 달 연속 1000대 이상 판매 기록을 이어가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선점했다.
한국GM 야심작 이쿼녹스는 초기 선적 물량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385대가 고객 인도를 완료하며 쉐보레 브랜드의 SUV 라인업 실적 강화를 확인했다.
반면 크루즈(321대)·임팔라(112대) 등 주력 승용차 내수 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각각 54.4%, 11.1% 감소한 모습이다. 말리부의 경우 1045대로 전월 대비 0.1% 소폭 증가하며 제자리걸음 했다.
수출은 경승용차 및 RV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증가한 3만7017대를 판매해 6월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내수 판매가 스파크와 말리부, 트래스 등 쉐보레 판매 주력 차종의 실적 개선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달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 돌파를 기념한 말리부 가격 인하와 현금 할인, 파격적인 할부 프로그램 등 강화된 고객 프로모션을 통해 하반기 판매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올 상반기(1~6월) 총 4만2497대를 팔아 전년 동기(7만2708대)보다 41.6% 급감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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