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모터쇼]한국GM, ‘쉐보레 이쿼녹스’ 출시… 아쉬운 가격경쟁력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6-08 15:34 수정 2018-06-08 15:46
한국GM이 올해 주력 신차로 선보인 ‘쉐보레 이쿼녹스(Equinox)’의 가격을 발표했다. 경쟁사 동급 모델과 비슷하거나 높게 책정됐다. 일부에서는 지속된 브랜드 고가정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GM은 7일 ‘2018 부산모터쇼’에서 중형 SUV 쉐보레 이쿼녹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 모델은 한국GM이 향후 5년 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신차 15종 중 두 번째 차종이다. 제품 투자와 판매 차종 확대에 집중하는 쉐보레 SUV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브랜드 SUV 경쟁력을 활용해 소비자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며 “특히 신차 이쿼녹스는 한국 소비자들이 SUV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쿼녹스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시기인 춘분과 추분을 의미한다. 차명처럼 차량 개발 단계에서 ‘균형(Balance)’에 초점을 맞춰 완성됐다고 한국GM 측은 강조했다. 외관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린 머스큘러리티(Lean Muscularity)’를 기반으로 역동적이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및 주간주행등, LED 테일램프와 보조제동등이 조합됐다. 입체적인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C필러 크롬 장식은 고급스러우면서 견고한 느낌을 준다. 공기저항을 고려한 설계도 적용됐다. 동급 최초로 에어로셔터가 장착돼 고속 주행 시 그릴을 닫아 전면부 공기저항을 줄인다.휠베이스는 동급 모델 중 가장 길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한국GM은 최적화된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조향과 주차를 용이하게 하면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뒷좌석 시트는 평평하게 접을 수 있어 최대 1800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뒷좌석 바닥 역시 평평하게 만들어졌고 시트에 앉아보니 무릎공간이 넓고 편안한 착좌감이 인상적이다. 앞좌석 구성은 최신 브랜드 인테리어를 따른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에코텍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엔진 스톱앤스타트 기능이 기본 탑재됐고 SCR 방식 배출가스 저감 시스템이 적용됐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3.3km다.경쟁모델인 현대차 싼타페는 2.0리터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고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힘을 낸다. 배기량이 큰 만큼 이쿼녹스보다 넉넉한 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13.5~13.8km/ℓ(2WD, 5인승 기준)로 이쿼녹스보다 우수하다. 르노삼성 QM6의 경우 2.0리터 디젤 엔진과 CVT 무단변속기가 탑재됐고 성능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다. 연비는 12.5~12.8km/ℓ로 3개 모델 중 가장 낮다.
이쿼녹스 주요사양으로는 시트 진동으로 위험을 경고해 주는 ‘햅틱시트’가 기본 탑재됐고 인장강도 1000Mpa 기가스틸 약 20%를 포함해 차체 82% 이상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이 채택됐다. 또한 저속 자동 긴급 제동장치와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장치, 스마트 하이빔,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장치 등 첨단 안전사양이 전 트림에 적용됐다. 여기에 클러스터를 통해 뒷좌석 탑승객 안전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고 전 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가 장착됐다.이밖에 R-EPS 스티어링 휠,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앞좌석 통풍 및 열선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뒷좌석 등받이 각도 조절 장치, 스마트폰 충전 USB 포트, 220V 인퍼터,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적용됐다.
한국GM 관계자는 “이쿼녹스 국내 판매가는 미국 현지 가격보다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추가하면서 가격은 미국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국GM은 7일 ‘2018 부산모터쇼’에서 중형 SUV 쉐보레 이쿼녹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 모델은 한국GM이 향후 5년 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신차 15종 중 두 번째 차종이다. 제품 투자와 판매 차종 확대에 집중하는 쉐보레 SUV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브랜드 SUV 경쟁력을 활용해 소비자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며 “특히 신차 이쿼녹스는 한국 소비자들이 SUV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LS가 2987만 원, LT 3451만 원, 프리미어는 3892만 원으로 책정됐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추가하면 각 트림에 따라 200만 원이 추가된다. 디젤 모델을 기준으로 현대자동차 싼타페 2.0(2895만~3900만 원)과 비교해 하위 트림은 소폭 비싸고 최상위 트림 기본 가격은 8만 원 저렴하다. 크기가 비슷한 르노삼성 QM6(2770만~3340만 원, 2WD 기준)와 비교하면 200만~500만 원가량 가격이 높다. 이쿼녹스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시기인 춘분과 추분을 의미한다. 차명처럼 차량 개발 단계에서 ‘균형(Balance)’에 초점을 맞춰 완성됐다고 한국GM 측은 강조했다. 외관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린 머스큘러리티(Lean Muscularity)’를 기반으로 역동적이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및 주간주행등, LED 테일램프와 보조제동등이 조합됐다. 입체적인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C필러 크롬 장식은 고급스러우면서 견고한 느낌을 준다. 공기저항을 고려한 설계도 적용됐다. 동급 최초로 에어로셔터가 장착돼 고속 주행 시 그릴을 닫아 전면부 공기저항을 줄인다.휠베이스는 동급 모델 중 가장 길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한국GM은 최적화된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조향과 주차를 용이하게 하면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뒷좌석 시트는 평평하게 접을 수 있어 최대 1800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뒷좌석 바닥 역시 평평하게 만들어졌고 시트에 앉아보니 무릎공간이 넓고 편안한 착좌감이 인상적이다. 앞좌석 구성은 최신 브랜드 인테리어를 따른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에코텍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엔진 스톱앤스타트 기능이 기본 탑재됐고 SCR 방식 배출가스 저감 시스템이 적용됐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3.3km다.경쟁모델인 현대차 싼타페는 2.0리터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고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힘을 낸다. 배기량이 큰 만큼 이쿼녹스보다 넉넉한 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13.5~13.8km/ℓ(2WD, 5인승 기준)로 이쿼녹스보다 우수하다. 르노삼성 QM6의 경우 2.0리터 디젤 엔진과 CVT 무단변속기가 탑재됐고 성능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다. 연비는 12.5~12.8km/ℓ로 3개 모델 중 가장 낮다.
이쿼녹스 주요사양으로는 시트 진동으로 위험을 경고해 주는 ‘햅틱시트’가 기본 탑재됐고 인장강도 1000Mpa 기가스틸 약 20%를 포함해 차체 82% 이상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이 채택됐다. 또한 저속 자동 긴급 제동장치와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장치, 스마트 하이빔,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장치 등 첨단 안전사양이 전 트림에 적용됐다. 여기에 클러스터를 통해 뒷좌석 탑승객 안전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고 전 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가 장착됐다.이밖에 R-EPS 스티어링 휠,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앞좌석 통풍 및 열선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뒷좌석 등받이 각도 조절 장치, 스마트폰 충전 USB 포트, 220V 인퍼터,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적용됐다.
한국GM 관계자는 “이쿼녹스 국내 판매가는 미국 현지 가격보다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추가하면서 가격은 미국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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