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30N’, 세계적 투어링카 대회 개막전 우승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4-09 11:20 수정 2018-04-09 11:23
현대자동차 첫 번째 고성능 모델 ‘i30N’이 세계적인 투어링카 대회에서 우승했다.
현대차는 i30 N TCR 경주차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모로코 소재 마라케시 스트리트 서킷(Marrakech Street Circuit)에서 개최된 ‘2018 WTCR’ 대회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2018 WTCR 대회는 이번 모로코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총 10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매 대회 별 총 3번 결승이 진행되고 이를 합산해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i30 N TCR은 아우디 RS3 LMS, 폴크스바겐 골프 GTi, 혼다 시빅 Type R 등 C세그먼트 고성능 경주차 25대의 경합 속에서 결승1에서 1,2등, 결승3에서 1,2,3등을 기록해 종합 순위 1,2위에 등극하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2018 WTCR 대회는 2017년 말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WTCC(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가 합병돼 새롭게 탄생한 대회로 포뮬러원(Formula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인 FIA(Féde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의 공인 대회 중 하나다.
현대자동차의 i30 N TCR 경주차는 이번 대회에 고객 레이싱팀인 ‘BRC 레이싱팀’에서 2대가, ‘이반 뮐러 레이싱팀’에서 2대가 참가해 2018 WTCR 대회에 총 4대가 출전했다.
BRC 레이싱팀에는 현대차 i30 N TCR 차량의 개발 테스트 드라이버로 참여한 베테랑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Gabriele Tarquini)와 작년 WTCC 대회 종합 준우승 드라이버인 노버트 미첼리즈(Norbert Michelisz)가 소속돼 있다.
이반 뮐러 레이싱팀에는 베테랑 드라이버 이반 뮐러(Yvan Muller), 지난해 WTCC 대회 종합 우승 드라이버인 테드 비요크(Thed Björk)가 등이 있다.
2018 WTCR 대회의 다음 경기는 헝가리에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3월 흩어져 있던 고성능차 사업과 모터스포츠 사업의 국내외 상품기획과 영업/마케팅을 한 곳으로 모아 사업 시너지를 높여 글로벌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자 고성능차 및 모터스포츠 사업을 전담하는 ‘고성능사업부’를 신설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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