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역대급 실적 행진…16조 순익 ‘사상 최대’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07 17:27 수정 2025-02-07 18:07
KB·신한·하나·우리금융, 작년 16조4205억원 순익
13일 서울 시내의 한 ATM기 앞으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5.01.13. 뉴시스
국내 4대 금융지주사가 지난 한 해 16조원이 넘는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증가세가 지속된데다, 예대금리차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6조4205억원으로 2023년(15조115억원) 보다 1조4090억원(9.3%) 가량 증가했다.
KB금융은 지난해 5조7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5조 클럽’에 입성했다. KB국민은행이 3조2518억원의 순익을 달성한 데 이어, KB증권(5857억원), KB손해보험(8395억원), KB라이프생명(2694억원), KB국민카드(4027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어 신한금융이 4조517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신한은행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6954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리딩뱅크’의 자리를 되찾은 영향이다. 하나금융은 전년 대비 9.3%(3171억원) 증가한 3조73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4조 클럽’을 코 앞에 뒀다. 우리금융은 전년 대비 23.1%(5797억원) 늘어난 3조860억원의 순익을 달성하며 3조원대로 올라섰다.
금융사들이 역대급 순익을 낸 것은 이자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은행이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50%에서 3.00%로 인하했지만, 금융사들이 가산금리를 올려잡으면서 큰 폭의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제한됐다. 이런 가운데 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 이에 지난해 4대 금융사의 총 이자이익은 41조8760억원에 달했다.
비이자이익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줬다. 유가증권 이익이 개선된데다 WM(자산관리) 성장에 따른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등도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해 4대 금융의 비이자이익 규모는 10조9390억원으로 2023년(10조4947억원)보다 4443억원(4.2%) 가량 늘었다.
다만 올해도 실적 증가세가 유지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금리인하가 지속되면 은행 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NIM 하락세가 본격화될 수 있어서다.
이수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올해 은행산업 전망 발표에서 “고성장을 이어오던 기업대출이 정상화되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가계부문 성장도 제한될 것”이라며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NIM 하락 추세는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13일 서울 시내의 한 ATM기 앞으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5.01.13. 뉴시스국내 4대 금융지주사가 지난 한 해 16조원이 넘는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증가세가 지속된데다, 예대금리차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6조4205억원으로 2023년(15조115억원) 보다 1조4090억원(9.3%) 가량 증가했다.
KB금융은 지난해 5조7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5조 클럽’에 입성했다. KB국민은행이 3조2518억원의 순익을 달성한 데 이어, KB증권(5857억원), KB손해보험(8395억원), KB라이프생명(2694억원), KB국민카드(4027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어 신한금융이 4조517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신한은행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6954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리딩뱅크’의 자리를 되찾은 영향이다. 하나금융은 전년 대비 9.3%(3171억원) 증가한 3조73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4조 클럽’을 코 앞에 뒀다. 우리금융은 전년 대비 23.1%(5797억원) 늘어난 3조860억원의 순익을 달성하며 3조원대로 올라섰다.
금융사들이 역대급 순익을 낸 것은 이자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은행이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50%에서 3.00%로 인하했지만, 금융사들이 가산금리를 올려잡으면서 큰 폭의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제한됐다. 이런 가운데 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 이에 지난해 4대 금융사의 총 이자이익은 41조8760억원에 달했다.
비이자이익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줬다. 유가증권 이익이 개선된데다 WM(자산관리) 성장에 따른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등도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해 4대 금융의 비이자이익 규모는 10조9390억원으로 2023년(10조4947억원)보다 4443억원(4.2%) 가량 늘었다.
다만 올해도 실적 증가세가 유지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금리인하가 지속되면 은행 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NIM 하락세가 본격화될 수 있어서다.
이수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올해 은행산업 전망 발표에서 “고성장을 이어오던 기업대출이 정상화되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가계부문 성장도 제한될 것”이라며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NIM 하락 추세는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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