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경기장서 안 터져” 이용자 30%가 불만…韓 5G 만족도 유독 낮은 이유
뉴시스(신문)
입력 2024-11-19 17:35 수정 2024-11-19 17:36
에릭슨엘지, 5G보고서서 지적…“혼잡 환경에서 속도 저하 등 문제 경험”
지난 2년간 5G 성능 만족한다 답변한 비율은 15%에 머물러
에릭슨 “커버리지·성능 우수했음에도 4G 경험했던 韓 기대치 높아”
국내 5G 이용자 3분의1은 지하철, 도심지 등 혼잡한 환경에서 속도 저하 등 품질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5G에 만족하는 이용자는 3년간 약 15%에 머물렀다.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엘지는 19일 서울시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 2024’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릭슨 컨슈머랩이 최근 발간한 ’차별화된 연결성으로 5G 수준 향상‘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박병성 테크니컬디렉터는 “평균 3분의 1 사용자들은 사용자가 좀 밀집된 환경에서 좀 네트워크 문제를 경험을 한다 답변을 했다”라며 “반면에 5G 네트워크 성능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2년 동안에 약 15% 내외로 일정한 수준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디렉터는 “도심지나 지하철 구간, 경기장, 대중교통 내에서의 네트워크 문제를 겪는 사람의 비율이 좀 더 높았다. 지하 구간이나 실내에서 네트워크 연결 불안이나 속도 저하와 같이 네트워크 이슈를 겪는다고 답변한 비율은 3분의1 정도다”라면서도 “소비자 인식이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 품질 차이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이용자 기준으로 혼잡한 환경에서 5G 문제를 겪는다는 답변이 25~30%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한국 사용자는 5G 관련 문제를 경험한 비율이 더 높았다.
그는 “5G 초기에는 다른 국가에 비해서 한국에서의 네트워크 상황이 훨씬 더 커버리지나 성능 면에서 우수했음에도 불구하고 5G에 대한 한국 사용자들의 만족도는 좀 더 낮은 결과를 보였다”라며 “4G를 경험했던 한국 사용자들이 5G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실내 환경이나 밀집된 환경에서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 네트워크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박 디렉터는 지적했다. 또 차별화된 연결성을 위해서는 우수한 5G 미드밴드 커버리지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국내 통신사들이 5G SA(단독모드) 상용화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디렉터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5G SA를 이용한 서비스 모델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SA를 도입하면 공연장이나 스타디움 같은 사용자 밀집 구역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클라우드 게이밍의 레이턴시(지연시간)를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박 디렉터는 고성능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네트워크 성능 향상 ▲사용자 경험 강화 ▲통신사업자 수익 성장 및 운영 효율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5G를 구축한 전세계 통신사 322개로 지속 증가하고 있고 60개 통신사는 5G SA 상용화를 시작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술 진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산업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통신사와 함께 고민하고 있다”라며 “통신사들은 어떠한 서비스를 도입해서 수익화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 직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디렉터는 “고성능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는 기존 통신사나 폐쇄된 형태에서 네트워크 운영이나 동작이 이뤄졌던 것을 외부로 개방해 혁신 서비스로 유도해 다른 생태계를 창출하자는 것”이라며 “통신사가 기존에 직접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을 벗어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네트워크 방향이나 요구 성능을 정의하고, AI 기반으로 운영 효율화, 자동화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릭슨엘지는 현재 고성능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있다. 에릭슨엘지 관계자는 ”막바지 개발 단계로 국내 통신망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국내 통신사에 오픈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릭슨엘지에 따르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은 전세계 5G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 5G 사용자의 35%는 차별화된 연결성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현재 AI 사용자 4명 중 1명은 빠른 반응형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성능 지원이 가능한 차별화된 연결성을 위해 최대 35%까지 추가로 요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에릭슨엘지는 통신사업자와 엔터프라이즈를 대상으로 업계 인사이트,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하기 위해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를 202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지난 2년간 5G 성능 만족한다 답변한 비율은 15%에 머물러
에릭슨 “커버리지·성능 우수했음에도 4G 경험했던 韓 기대치 높아”
ⓒ뉴시스
국내 5G 이용자 3분의1은 지하철, 도심지 등 혼잡한 환경에서 속도 저하 등 품질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5G에 만족하는 이용자는 3년간 약 15%에 머물렀다.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엘지는 19일 서울시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 2024’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릭슨 컨슈머랩이 최근 발간한 ’차별화된 연결성으로 5G 수준 향상‘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박병성 테크니컬디렉터는 “평균 3분의 1 사용자들은 사용자가 좀 밀집된 환경에서 좀 네트워크 문제를 경험을 한다 답변을 했다”라며 “반면에 5G 네트워크 성능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2년 동안에 약 15% 내외로 일정한 수준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디렉터는 “도심지나 지하철 구간, 경기장, 대중교통 내에서의 네트워크 문제를 겪는 사람의 비율이 좀 더 높았다. 지하 구간이나 실내에서 네트워크 연결 불안이나 속도 저하와 같이 네트워크 이슈를 겪는다고 답변한 비율은 3분의1 정도다”라면서도 “소비자 인식이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 품질 차이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이용자 기준으로 혼잡한 환경에서 5G 문제를 겪는다는 답변이 25~30%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한국 사용자는 5G 관련 문제를 경험한 비율이 더 높았다.
그는 “5G 초기에는 다른 국가에 비해서 한국에서의 네트워크 상황이 훨씬 더 커버리지나 성능 면에서 우수했음에도 불구하고 5G에 대한 한국 사용자들의 만족도는 좀 더 낮은 결과를 보였다”라며 “4G를 경험했던 한국 사용자들이 5G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실내 환경이나 밀집된 환경에서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 네트워크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박 디렉터는 지적했다. 또 차별화된 연결성을 위해서는 우수한 5G 미드밴드 커버리지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국내 통신사들이 5G SA(단독모드) 상용화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디렉터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5G SA를 이용한 서비스 모델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SA를 도입하면 공연장이나 스타디움 같은 사용자 밀집 구역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클라우드 게이밍의 레이턴시(지연시간)를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박 디렉터는 고성능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네트워크 성능 향상 ▲사용자 경험 강화 ▲통신사업자 수익 성장 및 운영 효율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5G를 구축한 전세계 통신사 322개로 지속 증가하고 있고 60개 통신사는 5G SA 상용화를 시작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술 진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산업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통신사와 함께 고민하고 있다”라며 “통신사들은 어떠한 서비스를 도입해서 수익화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 직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디렉터는 “고성능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는 기존 통신사나 폐쇄된 형태에서 네트워크 운영이나 동작이 이뤄졌던 것을 외부로 개방해 혁신 서비스로 유도해 다른 생태계를 창출하자는 것”이라며 “통신사가 기존에 직접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을 벗어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네트워크 방향이나 요구 성능을 정의하고, AI 기반으로 운영 효율화, 자동화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릭슨엘지는 현재 고성능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있다. 에릭슨엘지 관계자는 ”막바지 개발 단계로 국내 통신망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국내 통신사에 오픈 프로그래머블 네트워크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릭슨엘지에 따르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은 전세계 5G 스마트폰 사용자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 5G 사용자의 35%는 차별화된 연결성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현재 AI 사용자 4명 중 1명은 빠른 반응형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성능 지원이 가능한 차별화된 연결성을 위해 최대 35%까지 추가로 요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에릭슨엘지는 통신사업자와 엔터프라이즈를 대상으로 업계 인사이트,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하기 위해 이매진 라이브 코리아를 202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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