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년만에 글로벌 기업 평판 ‘톱50’ 진입…애플 제쳐

뉴스1

입력 2020-04-10 10:19 수정 2020-04-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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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글로벌 평판 100대 기업‘(2020 Global RepTrak 100) 명단(자료=렙트랙 컴퍼니 홈페이지) © 뉴스1

삼성이 2018년 이후 2년만에 전세계 주요 기업 평판 순위에서 5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애플, 월풀, 파나소닉 등 주요 글로벌 업체들을 제쳤다.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대륙 중에서는 6번째로 높은 순위에 해당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렙트랙 컴퍼니’(옛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가 최근 발표한 ‘2020년 글로벌 평판 100대 기업’(2020 Global RepTrak 100) 명단에서 삼성은 44위에 올랐다.

삼성의 순위는 지난해(52위)보다 8계단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6년간 6년간 들쑥날쑥한 순위 변화를 겪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잇따라 17위에 랭크됐던 삼성은 2017년에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2017년엔 70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다가 삼성은 2018년 순위를 26위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1년만인 2019년 52위로 떨어졌다가 올해 44위를 기록, 2018년 이후 2년만에 50위권 내에 진입한 것이다.

삼성은 글로벌 전자·ICT(정보통신기술) 업계 기업들 중에서 애플(57위), 월풀(61위), 파나소닉(68위) 등을 제쳤다.

보고서는 “구글, 삼성,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소비자와 대면하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강인하고 높은 평판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삼성과 동시에 100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LG의 올해 순위는 70위로 조사됐다. LG는 앞서 2018년 41위, 2019년 48위로 2년 연속 ‘톱 50’ 기업에 선정됐으나 올해는 순위가 22계단 하락하며 5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올해 글로벌 기업평판 ‘톱 10’에선 지난해 2위였던 레고가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3위였던 디즈니도 순위를 1계단 상승하며 2위를 기록했고 롤렉스는 3위에 올랐다. 이밖에 Δ페라리 Δ마이크로소프트 Δ리바이스 Δ넷플릭스 Δ아디다스 Δ보쉬 Δ인텔 등이 10위권 내에 선정됐다.

100대 기업 명단에서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들만 추려내면 일본의 소니가 11위로 가장 높은 곳에 랭크됐다. 뒤어어 캐논(14위), 닌텐도(17위) 등 일본 업체들이 호평을 받은 가운데 싱가포르에어라인(31위), 브릿지스톤(34위) 등의 순서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15개국 1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세계 8만명 이상의 소비자들에게 기업의 Δ시민의식 Δ재무적 성과 Δ거버넌스 Δ혁신 Δ리더십 Δ제품·서비스 Δ근무환경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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