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못 채우고 떠난 첫 직장… ‘낮은 연봉’보다 더 싫었던 것은?
동아경제
입력 2020-01-10 17:14 수정 2020-01-10 18:47
동아일보 자료 사진. 직장인의 첫 직장 퇴사율이 87.6%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조사보다 7.2%P 오른 수치로, 과거보다 첫 직장 퇴사 시기가 점점 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직장인 1831명을 대상으로 첫 직장 재직여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은 첫 직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퇴사율은 공공기관이 80.9%로 가장 낮았다. 이어 대기업(86.8%), 중견기업(87.2%), 중소기업(88.1%), 영세기업(90.3%) 순으로 높았다.
퇴사 시기는 ‘1년 미만’ 근무자 비율이 30.6%로 가장 높았다. 퇴사자 중 2년을 못 채운 비율은 절반을 넘었고, 3년 내 퇴사한 비율은 무려 75.7%에 달했다. 첫 직장 퇴사자 4명 중 3명 이상은 3년을 못 채우고 퇴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퇴사 사유는 ‘업무 불만’(15.6%) 및 ‘연봉 불만’(14.6%) 보다 ‘대인 관계 스트레스’(15.8%)가 근소차로 앞서며 1위에 꼽혔다. 이어 ‘사내 정치’(7.0%) ‘이직이 되어서’(5.9%) ‘묻지마 취업한 곳이라서’(4.0%) 등이 꼽혔다. 기업 규모별로 퇴사 사유 1위로는 대기업의 경우 ‘업무 불만족’(20.3%)이, 중견기업은 ‘대인관계 스트레스’(18.3%), 중소기업은 ‘연봉 불만족’(16.8%)으로 각각 집계돼 차이를 보였다.
전체 퇴사자의 70.7%는 첫 직장 퇴사에 대해 후회가 없는 반면, 28.5%는 첫 직장 퇴사에 대해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13.6%는 재입사를 희망했는데 이미 재입사 한 비율도 4.3%로 확인됐다. 특기할 만한 점은 첫 직장 퇴사에 대해 후회하는 비율로는 중소기업이 23.6%에 비해 대기업은 43.5%로 2배가량 높았다는 점이다.
한편 첫 직장에 여전히 재직 중인 직장인들에게 재직 이유를 물었더니 ‘이직하려면 버텨야 해서’(37.1%)가 압도적 비율로 많았다. 그 외 ‘대인관계가 원만한 편’(9.5%) ‘출퇴근이 용이’(8.6%) ‘연봉 만족’(6.3%) 및 ‘업무 만족’(5.4%) 등으로 나타났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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