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 반등 노리는 ‘제네시스’…잇단 호평 속 판매망 완성 ‘눈앞’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1-16 08:00 수정 2019-01-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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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북미 올해의 차’ 수상
-올해 G90 페이스리프트 출시
-내년 신형 G80·GV80 투입
-2021년 세단 3종, SUV 3종 ‘풀 라인업’ 완성

현대자동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반응을 위한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현지 시장 반응이 뜨겁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9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제네시스 G70가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전문 기자단 심사로 이뤄지는 만큼 빠른 브랜드 인지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모터트렌드, 카앤드라이버 등 현지 유명 매체 평가에서도 잇단 호평을 받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신생 럭셔리 브랜드가 이만큼 호평 받은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딜라망 구축 마무리에 따라 주력 신차가 투입되기 시작하는 올해가 브랜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다.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북미 딜러망 구축을 완료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제네시스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용 딜러망 구축이 지지부진해 북미 지역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초에는 미국에서 현대자동차 브랜드와 구분되는 별도 럭셔리 브랜드로 판매 라이선스를 확보한 주(州)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라이선스 확보를 추진한 결과 작년 말 미국 전역 50개주에서 라이선스를 획득하게 됐다. 이로 인해 2019년형 차종을 정상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올해 1분기까지 약 350여개 제네시스 딜러 운영이 예상되며 판매 역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제네시스 측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는 점진적으로 브랜드 단독 딜러 시설 구축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G90 페이스리프트
신차 투입 계획도 잡혔다. 지난해 11월 국내 론칭한 G90이 이르면 상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국내에 선보이는 신형 G80과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80은 내년부터 북미 시장에 투입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오는 2021년까지 GV80 외에 SUV 모델 2종을 추가로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이를 통해 세단 3종과 SUV 3종 등 총 6개 모델로 구성된 풀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해 전동화 모델도 준비 중이다.

시장 확대도 추진한다. 북미 시장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호주 고급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중국은 이르면 올해 말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유럽의 경우 중국 진출 이후 브랜드 전개를 검토하고 있다.
제네시스 GV80 콘셉트
브랜드 마케팅의 경우 미국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 후원을 지속한다. 또한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베니티 페어(Vanity Fair)’가 개최하는 ‘베니티 페어 애프터 파티(아카데미 시상식 식후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및 후원 활동을 전개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추진한다.
베니티 페어 지원 차량으로 투입된 제네시스 G90
제네시스 G70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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