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7 WRC 10차전 우승… 역대 최고 성적으로 시즌 마무리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1-20 11:19 수정 2017-11-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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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이번 시즌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 10차전 호주 랠리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같은 팀 소속 헤이든 패든(Hayden Paddon)은 3위에 이름을 올려 더블 포디움(한 팀에서 두 선수가 3위내 수상)까지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대회는 이번 시즌 WRC 마지막 대회로 우승과 더블 포디움을 차지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현대차는 WRC 출전 이래 통산 7회의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이번 시즌에만 총 4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마지막 대회 호주 랠리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경기 시작부터 장대비가 쏟아지며 경주 환경까지 열악했다. 곳곳에 웅덩이가 생겼고 일부 구간은 비가 내리지 않아 건조한 환경이 조성됐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티에리 누빌은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티에리 누빌은 이번 시즌에만 4개의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2017 WRC에 참가한 드라이버 중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종합 포인트는 총점 208점으로 드라이버 부문 종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를 기록한 헤이든 패든은 폴란드 랠리에 이어 두 번째로 포디움을 달성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날 우승자 티에리 누빌이 획득한 제조사 점수 25점과 헤이든 패든의 15점을 합쳐 누적 점수 총 345점을 기록, 1위인 M-스포트팀(428점)에 이어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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