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이직률이 하닉의 10배?…“실제론 하닉이 더 높아”

박종민 기자

입력 2026-05-29 16:38 수정 2026-05-29 16:52

|
폰트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삼성전자 ‘이직률 10.1%’는 해외 생산직 포함
국내 DS만 보면 1%대…하닉은 2.3% 이직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들이 출입하고 있다. 2026.5.27 ⓒ 뉴스1
삼성전자의 최근 5년간 평균 이직률이 2.1%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전자의 이직률이 SK하이닉스의 퇴직률의 10배에 가깝다’는 지적은 조사 기준의 차이에서 비롯된 ‘착시’라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두 회사의 평균 이직률은 각각 2.1%와 2.3%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이직률을 반도체(DS) 부문으로 좁혀 계산할 경우 1%대로, 두 회사의 격차는 더 벌어진다. 메모리 반도체에 주력하는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도 진출해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에는 모바일과 가전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도 있다.

앞서 한 국내 조사업체는 ‘삼성전자의 이직률이 10.1%로 SK하이닉스의 퇴직률 1.3%의 10배에 가깝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 비교는 기준이 다른 두 가지 수치를 단순 비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외 임직원을 모두 포함해 전 세계 사업장을 기준으로 이퇴직률을 집계하는 반면, SK하이닉스는 국내 사업장 임직원만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베트남과 인도 등에 대규모 생산라인을 운영 중으로, 해외 생산직 직원들의 잦은 이퇴직 성향이 임직원 이퇴직률에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라이프



EV라운지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