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한국 경제 1.7% 급반등…반도체가 중동 악재 눌러

박성진 기자

입력 2026-04-23 08:50 수정 2026-04-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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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04.01 [평택=뉴시스]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투자 등 내수 회복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전쟁 등 중동발 악재 속에서 급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3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은이 올해 2월 제시한 1분기 성장률 전망치(0.9%)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분기 성장률은 -0.2%였다. 1분기 성장률 1.7%는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성장률을 견인한 1등 공신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 수출으로, 5.1% 급증했다. 2020년 3분기(14.6%)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투자 증가가 주목된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나란히 늘어 2.8%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4.8% 뛰었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를 살펴보면 소비와 투자를 포함한 전체 내수가 견조한 회복 흐름을 보이며 성장률을 0.6%포인트 끌어올렸다. 부문별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가 늘며 0.5%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위주로 3.0% 늘었지만 수출이 더 크게 늘어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는 1.1%포인트에 달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성장률을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씩 높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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