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이은 ‘봄동비빔밥’ 열풍…칼슘 달걀 2배, 베타카로틴 배추 6배

뉴스1

입력 2026-03-09 09:57 수정 2026-03-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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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피곤해진 간 기능 회복 돕는 식재료”
“나트륨 과다 주의…‘찬 성질’ 있어 따뜻한 성질 식재료와 섭취”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봄동. 뉴스1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에 이어 최근 ‘봄동 비빔밥’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인 강호동 씨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봄동 비빔밥을 먹는 장면이 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다시 주목받으면서 관련 레시피와 먹방 콘텐츠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9일 한의학계에 따르면 봄동은 배추와 비슷한 엽채류 채소로 겨울에 파종해 봄에 수확되는 제철 식재료다. 잎이 단단히 속을 이루는 일반 배추와 달리 잎이 크지 않고 옆으로 퍼져 있으며 단맛이 비교적 강한 것이 특징이다.

영양학적으로도 봄동은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칼슘과 철 함량이 일반 배추보다 높고 칼슘 함량은 달걀의 2배 수준으로 우유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비타민 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은 100g당 1015mg으로 배추(171mg)보다 약 6배 많고, 비타민C 함량도 30.18mg으로 배추(15.13mg)의 약 2배 수준이다. 이 때문에 면역력 강화와 체내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평가된다.

봄동은 아미노산과 식이섬유도 풍부해 장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돕고 독소 배출을 촉진해 변비 예방과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세포 산화를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노화 예방이나 피부 건강 관리에도 긍정적인 식재료로 언급된다.

한의학 문헌에서도 봄동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동의보감’에는 피로해진 간 기능 회복을 돕는 식재료로, ‘본초강목’에는 소화를 돕고 위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기술돼 있다.

다만 봄동 비빔밥을 조리하는 방식에 따라 건강 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멸치액젓이나 간장을 많이 사용하면 나트륨 섭취량이 많아질 수 있고 설탕이나 매실청 사용량이 많아질 경우 당 섭취도 증가할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는 조리 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또 한의학적으로 봄동은 겨울을 땅에서 보내는 채소로 ‘찬 성질’을 가진 식재료로 분류된다. 과다 섭취할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고추, 파, 생강, 찹쌀가루 등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와 함께 섭취하면 찬 성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제균 대구자생한방병원 원장. 자생한방병원 제공
이제균 대구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봄동은 제철 채소로 면역력과 진액을 보충해 봄철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SNS에서 유행하는 레시피를 무분별하게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의 체질과 식습관을 고려해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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