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뗑킴 가방 메고 노리개 만들고”…APEC 현장 사로잡은 K-패션·뷰티

뉴스1

입력 2025-11-05 08:50 수정 2025-11-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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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부스서 40여분간 공예 체험…수행원들 발만 동동
마뗑킴 기념품 가방 착용, 광고현장 방불케 해…노출 효과 대박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의 투자 브랜드 마뗑킴이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마뗑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포토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모델들이 한글라인으로 새롭게 출시된 마뗑킴 티셔츠를 소개하고 있다. (하고하우스 제공) 2025.8.12 뉴스1
한국의 패션 브랜드 마뗑킴과 화장품 브랜드 LG생활건강(051900) 등이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현장에서 각국 VIP를 사로잡았다.

이들은 K-패션·뷰티 홍보 부스를 직접 돌며 한국 화장품과 패션 및 궁중 문화 등을 체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 APEC 회원국 정상의 부인은 지난달 30일 LG생활건강이 APEC 행사장에 차려놓은 부스에 방문했다.

그는 앞서 아모레퍼시픽, 정샘물 등 K-뷰티 홍보 부스를 들렸다가 마지막 코스로 LG생활건강 홍보 부스를 찾았다. 그는 마지막 순서였음에도 지친 기색 없이 LG생활건강이 부스에 준비해 놓은 다양한 체험을 ‘풀코스’로 즐겼다고 한다.

LG생활건강 ‘더후’ 홍보 부스에서는 천마총 금관과 자개 달항아리 같은 전통 공예품은 물론 궁중 문화를 담은 브랜드 스토리, 전통 공예 체험 등이 마련됐다.

특히 그는 자개 노리개(키링)를 십여분간 직접 만들어 보는 등 전통 공예 체험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더후의 환유 제품 체험 및 성분, 처방 등 더후 브랜드 스토리를 비롯해 제공된 전통 다과 서비스를 즐겼다.

이에 부스 체험 예정 시간(20분)을 훌쩍 넘긴 40여분간 머물렀다고 한다. 수행원들은 추후 예정된 일정 미루기를 반복하며 밖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는 후문이다.

국가 정상 배우자 더후 환유고 나전칠기 선물세트. (LG생활건강제공)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마뗑킴 역시 이번 APEC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꼽힌다.

마뗑킴은 국내 패션 브랜드 최초로 APEC 공식 협찬사로 선정됐다. 각국 정상들 및 VIP에 자사 주요 제품인 카드지갑과 캔버스백을 제공했다.

APEC 현장에서 마뗑킴에 대한 반응은 매우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장을 찾은 이들 다수가 마뗑킴 기념품 가방을 착용하고 다녀 마뗑킴이 압도적으로 노출되면서 마치 광고 현장을 방불케 했다는 전언이다.

마뗑킴은 APEC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해당 제품은 명동, 성수 등 마뗑킴 주요 매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는데 APEC 이후 구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한글 로고가 디자인 포인트인 캔버스 백의 경우 선물용으로 인기다.

이밖에 각국 정상과 배우자, 외교 관계자, 기업인들이 K-뷰티 쇼핑 인증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경주 황리단길의 올리브영에서 구매한 한국 화장품을 침대 위에 펼쳐 놓은 인증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려 화제가 됐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미국 패션 디자이너이자 셀럽인 니키 힐턴, 민간 국제 표준기구 GS1 최고경영자(CEO)의 배우자 로랑스 드 바르부아 등 역시 LG생활건강 부스를 찾아 화장품 및 이벤트를 체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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