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꺼! 반칙운전]“불법주차된 차 피하려 차로 급변경 포르셰와 쾅… 2000만원 물어줄 판”
동아일보
입력 2013-01-14 03:00 수정 2013-01-14 09:35
빚더미 50대 남성 날벼락
11일 오후 10시경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대입구역 사거리를 지나던 박모 씨(52)는 차로 변경을 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박 씨가 몰던 2000년식 국산 준중형 승용차와 부딪힌 차는 시가 1억5000만 원인 ‘포르셰 파나메라’. 포르셰의 앞 범퍼가 긁히고 헤드라이트가 깨졌다.
이날 박 씨는 우회전해 왕복 6차로의 맨 끝 차로에 들어섰다. 그러나 택시와 일반차량이 줄지어 불법 주차돼 있었다. 3차로에서 2차로로 차로 변경을 시도하다가 옆 차로를 달리던 포르셰와 부딪힌 것. 이 포르셰의 하루 렌트 비용은 80만 원. 수리비와 수리할 동안 운행하지 못한 비용까지 합하면 피해액은 2000만 원에 이른다. 무리한 끼어들기로 판정 나면 박 씨가 전체 피해의 최소 70%가량을 책임져야 할 상황이다. 더구나 박 씨의 차는 친구에게 빌린 것이어서 보험 적용도 안 된다.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다가 투자에 실패해 빚더미에 올라앉아 근근이 생활하고 있는 박 씨는 “불법 주정차 때문에 차로를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생활도 빠듯한데 2000만 원을 다 날리게 생겼다”며 울상을 지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11일 오후 10시경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대입구역 사거리를 지나던 박모 씨(52)는 차로 변경을 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박 씨가 몰던 2000년식 국산 준중형 승용차와 부딪힌 차는 시가 1억5000만 원인 ‘포르셰 파나메라’. 포르셰의 앞 범퍼가 긁히고 헤드라이트가 깨졌다.
이날 박 씨는 우회전해 왕복 6차로의 맨 끝 차로에 들어섰다. 그러나 택시와 일반차량이 줄지어 불법 주차돼 있었다. 3차로에서 2차로로 차로 변경을 시도하다가 옆 차로를 달리던 포르셰와 부딪힌 것. 이 포르셰의 하루 렌트 비용은 80만 원. 수리비와 수리할 동안 운행하지 못한 비용까지 합하면 피해액은 2000만 원에 이른다. 무리한 끼어들기로 판정 나면 박 씨가 전체 피해의 최소 70%가량을 책임져야 할 상황이다. 더구나 박 씨의 차는 친구에게 빌린 것이어서 보험 적용도 안 된다.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다가 투자에 실패해 빚더미에 올라앉아 근근이 생활하고 있는 박 씨는 “불법 주정차 때문에 차로를 변경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생활도 빠듯한데 2000만 원을 다 날리게 생겼다”며 울상을 지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포옹·악수·뽀뽀… ‘스킨십’, 육체적·정신적 고통 줄여주는 묘약
- 흑석 아파트에 ‘서반포’ 붙인다고?…집값 프리미엄 꼼수 떠들썩
- 신반포 22차 3.3㎡당 공사비 1300만원 확정…‘역대 최고가’
- “XAI, 인간의 노화 멈추는 법도 알려줄 것”
- 밤에 잘 못 잔다면…이런 음식 끊어야
- 정부 ‘건설현장 불법행위’ 집중단속 실시…“일부 불법 여전”
- 편의점 택배비 인상…e커머스 ‘반품교환’ 택배비도 오른다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엄마 따라 밀레-보쉬 쓰던 伊서… 삼성, 가전 최고 브랜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