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있게 쥐는 맛 살린 ‘엣지’

김지현기자

입력 2015-08-15 03:00 수정 2015-08-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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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5-갤S6엣지플러스 뉴욕현장 체험기

13일(현지 시간) 뉴욕 링컨센터에서 방문객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스태프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링컨 센터에서 공개된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엣지+’는 서로의 앞면과 뒷면이 ‘데칼코마니’(종이 위에 그림물감을 칠하고 반으로 접거나 다른 종이를 덮어 찍어서 대칭의 무늬를 만드는 회화 기법) 같은 모습이었다. 갤럭시 노트5는 제품 뒷면에 엣지가, 갤럭시 S6엣지+는 전면에 엣지 디스플레이가 있는 형태다.

두 제품 모두 5.7인치 대화면을 탑재하다 보니 한 손으로 자판을 치다가 화면의 다른 곳을 터치하기가 쉽지 않은 크기다. 두 제품의 엣지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부분이 바로 그립감이다.

갤럭시 노트5를 손에 쥐자 뒷면의 살짝 튀어나온 곡면 부분이 자연스레 제품을 쥔 손가락 부분에 닿아 잡는 느낌이 전작인 갤럭시 노트4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었다. 아무런 기능도 없는 엣지를 굳이 후면에 넣었을까 하는 의문이 그렇게 풀렸다. 전작 갤럭시 노트4와 화면 크기는 같지만 가로 폭이 2.5mm 더 좁아지고 두께도 8.5mm에서 7.6mm로 얇아진 것도 안정적 그립감에 한몫했다.

갤럭시S6엣지+는 베젤이 2mm로 전작에 비해 더 좁아지면서 엣지의 미를 최대한 살렸다. 베젤이 아예 없는 듯해 사진을 촬영하거나 동영상을 감상할 때 화면이 훨씬 더 크게 느껴졌다.

두 제품은 전작에 비해 기본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노트의 ‘짝꿍’인 S펜은 이전처럼 손으로 잡아 뽑지 않고도 살짝 누르면 튕기듯 빠져나왔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꺼진 화면 메모’. 화면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S펜을 꺼내 화면에 메모하면 검은색 화면에 곧바로 흰색으로 메모가 적혔다. 마치 실제 수첩을 꺼내 쓰는 듯한 느낌이다. ‘스크롤 캡처’ 기능을 통해 화면을 넘어가는 긴 웹페이지나 이미지도 한번에 캡처하고 메모도 할 수 있다.

엣지 사용자경험(UX) 역시 갤럭시S6 엣지보다 다양해졌다. 자주 연락하는 연락처를 등록해 전화, 문자, e메일을 보낼 수 있는 ‘피플 엣지’는 손 글씨와 사진, 이모티콘 등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평소 자주 쓰는 앱들을 5개까지 엣지 영역에 추가할 수 있어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을 이르면 20일 한국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시장 출시일은 21일(현지 시간)로 확정됐다.

뉴욕=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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