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박인비, 찰떡궁합 무기는?

김종석기자

입력 2015-08-06 03:00 수정 2015-10-05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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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아이언 모두 던롭 ‘젝시오’… 2012년부터 사용하며 전성기 맞아
공은 2011년부터 ‘스릭슨 Z-STAR’


아시아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한번 맺은 인연을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담 캐디 브래드 비처(호주)와는 9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매니저인 IB월드와이드 이수정 국장, 스포츠심리 전공인 조수경 박사와는 2008년부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뚝배기 같은 스타일을 지닌 박인비는 골프 클럽 역시 마찬가지다. 박인비는 2012년부터 던롭의 젝시오 드라이버를 사용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젝시오는 던롭의 선수 전용 브랜드인 스릭슨에 비해 일반 골퍼들이 즐겨 쓴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해 많은 대회에 출전하면서 체력 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강한 클럽보다는 라운드 내내 일관된 샷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는데 젝시오는 가볍고 편해서 몸에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현재 ‘젝시오 8’(로프트 10.5도, 샤프트 투어 AD MJ-6 SR) 드라이버를 갖고 다니는 박인비는 아이언도 2012년부터 젝시오 제품을 쓰고 있다. 올해 1월 출시된 젝시오 ‘포지드 5’ 아이언으로 박인비는 2013년 72%였던 그린적중률을 올 시즌 75.1%까지 향상시켰다. 이 아이언은 그립 쪽에 무게중심을 두도록 설계한 경량 샤프트가 스윙 스피드를 향상시키면서 헤드의 무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박인비가 메이저 3연승을 비롯해 시즌 6승을 거뒀던 2013년에는 절정의 퍼팅 감각이 원동력이 됐다. 올 시즌에는 한층 향상된 롱게임 능력을 앞세워 위민스 PGA 챔피언십 3연패와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박인비는 2011년부터 선택한 스릭슨 Z-STAR 골프볼에 대해선 “부드러운 타구감과 날카로운 스핀 컨트롤 성능이 마음에 든다”고 평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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