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오늘 출소, 전자발찌 부착하고 출소…교도소 나온 후 머리 숙여 사과
동아경제
입력 2015-07-10 15:06 수정 2015-07-10 15:07
고영욱.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고영욱 오늘 출소, 전자발찌 부착하고 출소…교도소 나온 후 머리 숙여 사과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이 10일 형량을 모두 채우고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고영욱에 징역 2년 6개월,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등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고영욱은 재판 기간 중 남부 구치소에서 11개월여 가량을 보낸 후 안양교도소와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일반적으로 재소자들은 오전 5시에 출소하지만 고영욱은 전자발찌 착용과 교육 등으로 인해 출소 시간이 다소 늦춰져 오전 9시 15분쯤 출소했다.
교도소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고영욱은 머리 숙여 인사하면서 “먼저 모범이 돼야 할 연예인이었던 사람으로서 큰 물의를 일으킨 것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2년 반 동안 물론 힘들기도 했지만 이곳이 아니었으면 모르고 살았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지금까지의 내 삶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고영욱은 또 “이제부터 내가 감내하고 살아야 할 것이 있겠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중하고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모든 형량을 채우고 예정대로 10일에 출소한 고영욱은 앞으로 전자발찌를 3년 간 부착해야 하며,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이 추가 시행된다.
한편,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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