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담비 포착,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 된 이유가 ‘털’ 때문에?
동아경제
입력 2015-06-10 09:58 수정 2015-06-10 10:00
무등산 담비 포착. 사진=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무등산 담비 포착,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 된 이유가 ‘털’ 때문에?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으로 알려진 담비가 무등산에서 포착돼 화제다.
지난 7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야생동물 모니터링을 위해 무등산에 설치한 무인센서카메라에 포착된 담비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무등산에서 무인센서카메라에 포착된 담비는 크기가 40~60cm 정도로 황갈색 털빛에 머리와 꼬리 부분에는 검정색의 털이 보인다.
담비는 숲이 울창하고 통과하기 어려운 침엽수림에서 2~3마리씩 무리를 지어 서식하며, 나무를 잘 타고 땅위를 잘 달리기 때문에 천적을 잘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무리를 지어 다니며 자기보다 강한 오소리를 습격하는 것으로도 전해지며, 작은 초식동물이나 설치류, 파충류, 나무열매 등을 먹고 산다.
앞서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지난 3월 세석대피소 인근에서 담비 3마리가 뛰어노는 모습이 관찰된 바 있으며,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무등산에서 담비의 서식이 확인됨에 따라 서식지를 찾아 보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담비는 몸의 털이 부드럽고 광택이 있어 고급 모피로 사용되며 개체수가 줄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무등산 담비 포착. 무등산 담비 포착. 무등산 담비 포착.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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