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重 찾은 모디 “조선업 파트너 돼달라”
정재락기자 , 최예나기자
입력 2015-05-20 03:00 수정 2015-05-20 03:00
[모디 인도총리 ‘투자 외교’]
LNG운반선-해군함정 협력할 듯… 선박건조장 배경으로 사진 요청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9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하기에 앞서 한 가지를 부탁했다고 한다. 건조 중인 선박에 대한 보안 유지와 기술 유출 우려 때문에 이런 부탁은 통상 들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모디 총리가 VIP인 만큼 건조 현장이 전부는 보이지 않는 선에서 특별히 사진 촬영을 허락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출국하기 직전인 오후 5시부터 약 40분간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찾았다. 그가 방한 중 국내 기업을 찾아간 건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모디 총리는 이날 최 회장과 권오갑 사장을 만나 25분간 대화를 나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이 인도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한 파트너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인도 국영가스회사 게일이 발주할 예정인 최대 11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1월에 인도 조선사 L&T와 LNG운반선 건조 지원에 대한 기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의 해군력 증강을 위해 건조 예정인 다목적 상륙함 등 함정에도 현대중공업의 참여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예나 yena@donga.com / 울산=정재락 기자
LNG운반선-해군함정 협력할 듯… 선박건조장 배경으로 사진 요청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19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에서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으로부터 선박 건조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인도 조선산업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모디 총리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 현대중공업 제공
“야드(선박 건조장)가 내려다보이는 배경으로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싶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9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하기에 앞서 한 가지를 부탁했다고 한다. 건조 중인 선박에 대한 보안 유지와 기술 유출 우려 때문에 이런 부탁은 통상 들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모디 총리가 VIP인 만큼 건조 현장이 전부는 보이지 않는 선에서 특별히 사진 촬영을 허락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출국하기 직전인 오후 5시부터 약 40분간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찾았다. 그가 방한 중 국내 기업을 찾아간 건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모디 총리는 이날 최 회장과 권오갑 사장을 만나 25분간 대화를 나눴다. 그는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이 인도 조선산업의 발전을 위한 파트너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인도 국영가스회사 게일이 발주할 예정인 최대 11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1월에 인도 조선사 L&T와 LNG운반선 건조 지원에 대한 기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의 해군력 증강을 위해 건조 예정인 다목적 상륙함 등 함정에도 현대중공업의 참여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예나 yena@donga.com / 울산=정재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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