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심경고백에 이재명 성남시장 “한국인들 주머니의 돈이 더 필요합니까?”
동아경제
입력 2015-05-15 13:19 수정 2015-05-15 13:19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쳐
유승준 심경고백에 이재명 성남시장 일침 “온갖 혜택과 이익은 누리다가…”
유승준의 심경 고백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SNS를 통해 유승준에게 일침을 날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 조국을 버린 자..이제 와서 무슨 할 말이..?’라는 글을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유승준씨, 그대보다 훨씬 어려운 삶을 사는 대한의 젊은이들이 병역의무를 이행하다가 오늘도 총기사고로 죽어가는 엄혹한 나라 대한민국에 돌아오고 싶습니까?”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한국인들 주머니의 돈이 더 필요합니까? 아니면 갑자기 애국심이 충만해지셨습니까? 대한민국의 언어로 노래하며 대한국민으로서의 온갖 혜택과 이익은 누리다가 막상 국민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시점에서 그걸 피하기위해 대한민국을 버리고 외국인의 길을 선택한 그대..”라며 일침을 날렸다.
그는 “이제 그만 그대의 조국에 충실하고 배반하고 버린 대한민국은 잊으시기 바랍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한 매체는 신현원프로덕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유승준의 심경 인터뷰를 오는 19일 인터넷 생중계로 방송한다. 유승준이 직접 심경을 고백하는 것은 입국금지를 당한 이후 13년 만이다”라고 밝혔다.
신현원 대표는 “살인을 저지른 범인도 25년간의 공소시효가 있다. 그 범인이 도망 다니면서 느낄 압박감과 죄책감을 감안해, 그 정도 기간이면 어느 정도 죗값을 치렀다고 보는 면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유승준에 대해서는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독 용서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승준도 12일 오전, 자신의 웨이보(중국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유승준입니다. 저를 아직 기억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유승준은 “떨리고 조심스럽지만 진실 되고 솔직한 마음으로 서겠습니다. 아직 아름다운 청년이고픈 유승준”이라고 말했다.
유승준은 지난 1997년 데뷔해 ‘가위’, ‘나나나’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꼭 입대해 대한민국 남자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2002년 입대를 3개월 여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결국 입국 금지 처분을 당했다.
유승준의 심경 고백 인터뷰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9일 10시 30분에 아프리카 TV를 통해 홍콩에서 생중계 될 예정으로 유승준이 무슨 말을 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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