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익률’ 수도권 신도시 상가에 투자자들 주목

김재영기자

입력 2015-04-21 14:03 수정 2015-04-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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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향후 풍부한 배후수요가 기대되는 수도권 신도시 상가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연 6.16%로, 2013년(5.17%)보다 1%포인트 가량 올랐다. 연 2%에 못 미치는 정기예금 수익률의 3배에 이른다.

특히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하남시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등 신도시 내 상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파트가 본격 입주하면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해 9·1 부동산대책을 통해 신도시 및 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희소성도 높아졌다.

실제 지난해 9월과 11월 분양된 ‘위례 1·2차 아이파크애비뉴’는 153개, 91개 점포가 2달 안에 모두 팔렸다. 지난해 말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카림애비뉴동탄’도 442개 점포가 2주 만에 완판됐고, 층·호수에 따라 1000만~3000만 원가량 웃돈이 붙기도 했다.

공급과잉 부담도 줄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기 신도시 상업용지(주상복합용지 포함) 비율은 △위례신도시 2.24% △동탄2신도시 3.2%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3.0%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1.8%로, 1기 신도시인 경기 성남시 분당(8.5%)과 경기 고양시 일산(7.6%)보다 낮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조성되는 신도시는 상업용지 비율이 낮아 희소성이 높고 공실률이 낮은 편”이라며 “든든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신도시에서 공급되고 있는 주요 상가 중 KCC건설이 분양하는 ‘위례 우남역 KCC웰츠타워’는 위례신도시 일반상업1-1-2블록에 있다. 연면적 3만4635㎡,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규모로 상가와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상업시설은 지상 1~4층, 75실로 구성되며 점포당 전용면적은 23~119㎡다. 지하철 8호선 우남역(예정)과 트램(노면경전철·예정) 정거장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다음달 ‘앨리스 빌’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C-12블록에 조성되는 복합단지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의 상업시설이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2만9000여㎡ 규모의 유럽형 상업시설로 지어진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캐널시티 에비뉴’ 상가 2차 분이 분양 중이다. ‘e편한세상 캐널시티 주상복합’의 상업시설로 3개 동 54개 점포가 들어선다. 유러피언 스트리트몰 상가로 중심 수로와 대로변을 따라 레스토랑, 카페 등 고급 테마형 카페거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주)알토란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수변 스트리트형 상가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 2·3차분을 이달 분양한다. 왕복 1.7km의 수로를 따라 3만3000㎡에 조성된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2350만 원으로, 한강신도시 내 다른 상가들에 비해 약 200만~500만 원 낮게 책정됐다.

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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