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아모레퍼시픽, 액면 분할 결정… 주주친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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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3 14:36 수정 2015-03-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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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아모레퍼시픽이 액면 분할을 전격 결정했다. 액면 분할로 인해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아모레퍼시픽 거래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일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는 액면가 5000원을 500원으로 분할키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아모레퍼시픽은 장중 3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 역사상 두 번째로 지난 2000년 4월 19일 SK텔레콤 이후 최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13일 200만 원 돌파 이후 꾸준한 우상향 추세로 이후 6개월 만에 300만 원에 도달하게 됐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약 30%.

업계에서 액면 분할 결정은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화폐의 액면가를 하향 조정하는 ‘리디노미네이션’과 유사하다. 가치의 변화는 없지만 거래 상의 불편함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증시 사상 최초로 주당 300만 원을 넘겼던 SK텔레콤은 2000년 2월 11일 장중 최고가인 507만 원을 기록한 뒤 10대 1 액면 분할 뒤 같은 해 4월 24일에 재상장했다.

전세계 최대 규모의 시가총액을 가진 애플은 지난해 5월 7대 1 액면 분할을 실시했다.

이날 액면 분할 결정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다음달 21일 종가 기준 10분의 1로 준다. 예를 들어 종가가 330만 원일 경우 재상장 기준가는 33만 원이 된다.

분할로 인해 주식수는 10배 들어나면서 보통주는 기존 584만 5849주에서 5845만 8490주로 종류주는 105만 5783주에서 1055만 7830주로 증가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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