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출시 “그동안 없던 신개념 콤팩트 SUV”
동아경제
입력 2015-01-13 11:06 수정 2015-01-13 17:26
쌍용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Tivoli)가 마침내 세상에 공개됐다. 쌍용차는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티볼리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티볼리는 마힌드라와 쌍용차의 파트너십 강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차”라며 “‘한국인은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쌍용차의 혁신적 제품개발 정신이 투영된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티볼리는 4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글로벌 전략차종으로서 쌍용차가 글로벌 SUV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될 차”라며 “향후 연간 10만대 이상 생산 가능한 플랫폼에 기반한 쌍용차의 첫 1.6ℓ급 소형 SUV로서 경영정상화뿐 아니라 향후 중장기 발전전략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는 마힌드라와의 M&A 이후 처음 선보이는 쌍용차의 신차로서 42개월의 연구개발과 35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티볼리는 디자인 전반에 젊고 패기 넘치는 강인함(Robust)의 미학을 구현했다. 더불어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 ‘Nature-born 3Motion’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서 리드미컬 모션(Rhythmical Motion)을 기반으로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전면은 긴장감과 여유로움, 면과 디테일의 조화 등을 최대한 활용했다. 역사다리꼴 라인으로 인테이크홀을 강조한 범퍼디자인은 후드라인과 대비를 이뤄 긴장감을 높였다.
후면은 스타일 라인으로 율동감을 강조했으며, 경쾌한 클리어타입의 리어콤비네이션 램프는 역동성을 표현했다.
콤팩트 디럭스(Compact Deluxe) 스타일을 지향하는 티볼리의 실내공간은 실용적인 활용성에 더해 고급라운지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움직이는 IT 공간’을 주제로 사용자 동작을 분석해 터치 방식의 조작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바 타입 스위치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부여했다.
전폭 1795mm에 넉넉한 2열 공간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극대화했으며, 동급 최대 적재공간(423리터)에는 골프백을 3개까지 실을 수 있다.
아울러 2열 시트 풀 플랫 폴딩(Full-flat Folding) 기능으로 적재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포츠카에 주로 사용되는 스포티 디컷(D-Cut) 스티어링 휠과 실린더타입의 6컬러 클러스터(Six-Color Cluster)를 적용했다. 6컬러 클러스터는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3.5인치 디스플레이와 함께 직관성을 제공한다. 인테리어는 블랙, 베이지, 레드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3년여의 개발기간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e-XGi160 가솔린엔진은 최고출력 126ps, 최대토크 16.0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각각 12.0km/ℓ(A/T), 12.3km/ℓ(M/T)이고, 변속기는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노멀(Normal), 컴포트(Comfort), 스포트(Sport)의 3개 주행모드로 스티어링 휠의 감도를 조절할 수 있다. 엔진룸에 2중 구조 대쉬 패널을 적용해 투과되는 엔진 소음을 최소화했다.
티볼리는 차체의 71.4%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으며, 이 중 초고장력 강판 비율은 40%에 이른다. 주요 10개 부위를 핫프레스포밍 공법으로 가공해 일반 초고장력 강판(600Mpa 이상)보다 2배 이상 높은 1500Mpa급의 강성을 갖춘 초고장력 소재를 사용했다. 또한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을 적용했다.
안전사양은 전/후륜 디스크브레이크, ESP(차량자세제어시스템), TPMS(타이어공기압자동감지시스템), LED 주간주행등 등을 적용했다. 사고 시 가장 취약한 측면충돌 안전성 테스트인 AE-MDB(Advanced European Mobile Deformable Barrier)에서 만점 수준의 안전등급을 획득했다.
편의사양은 6스피커 사운드시스템과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운전석 통풍시트, 열선스티어링 휠, 2열 열선시트, 6개(전방 2개, 후방 4개) 센서의 전후방 장애물감지시스템, 러기지 스크린, 프론트 오토 와셔 스위치, 오토 비상등 스위치를 적용했다.
가격은 ▲TX(M/T) 1635만 원 ▲TX(A/T) 1795만 원 ▲VX 1995만 원 ▲LX 2220~2347만 원이다.
쌍용차는 티볼리에 대해 국내 4만대, 해외 6만대 등 총 10만대까지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유일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타일로 무장한 ‘티볼리’는 빠른 시일 내 소형 SUV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설 것”이라며 “도시와 아웃도어를 스타일리시하게 즐기고 싶은 고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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