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토크 콘서트, 인화물질 투척에… '부산 콘서트' 전격 취소키로
동아경제
입력 2014-12-11 15:49 수정 2014-12-15 17:21
재미교포 신은미(우)와 전 민주노동당 황선 부대변인(좌).
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아일보 자료 사진.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이른바 통일 토크 콘서트에서 고교 3학년생이 인화물질에 불을 붙인 뒤 투척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오모(18)군은 인화물질이 든 양은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이고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오군이 던진 냄비가 바닥으로 떨어져 '펑'소리와 함께 불이 붙어 연기가 치솟았으며 청중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원광대학교 이모 교수와 민원연대 곽모 씨등 2명이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불은 곧바로 진화됐으며, 신씨와 황씨는 사고 직후 대피해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오군은 경찰에서 "평소 북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품던 중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연막을 피워 행사를 방해하고 싶었다. 범행은 계획됐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군이 지난해 여름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가입해 준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7월 인터넷에서 화학약품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또 오군의 학교 관계자는 "평소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활동 전력이 있었고 학교에서 여러 차례 '일베' 활동 제지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의 여파로 11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신은미 씨와 황선 씨의 평화통일 토크콘서트가 전격 취소됐다.
부산민권연대는 11일 정오에 기자회견을 열고 "현 상황에서 출연진의 신변 안전과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의 인명사고를 우려하여 부득이하게 콘서트를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은미 토크 콘서트 폭발 사고에 네티즌들은 당황스러움을 표하고 있다. "신은미 토크 콘서트, 유사범죄 나오면 어쩌죠?" "신은미 토크 콘서트, 당황스럽네요" "신은미 토크 콘서트, 저런건 어떻게 만들었을까"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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