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 논란, 대한항공 압수수색에 긴장감 ↑…마카다미아는 여전히 인기
동아닷컴
입력 2014-12-11 16:03 수정 2014-12-11 16:03
사진=G마켓/대한항공
‘땅콩리턴’ 조현아, 마카다미아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리턴’ 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서울 서부지검은 11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을 전격 압수 수색을 하고 조현아 전 부사장이 탑승한 대한항공 항공기 비행기록 확보에 나섰다.
전날인 10일 참여연대는 서부지검에 항공법 및 항공보안법 위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조현아 전 부사장을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을 제출 전 기자회견을 열고 “조현아 부사장이 흥분한 상태에서 먼저 여승무원에게 고함을 지르며 욕설을 퍼부어댔다”며 “이어 선배 격인 사무장이 ‘죄송합니다. 저희 잘못입니다’라고 설명하니까 ‘너는 또 뭐냐’며 욕설과 고함을 퍼부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에 도착한 사무장을 회사 사무실에 불러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경위서를 받았다는 진술도 있다”고 밝혔다.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사건을 즉각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땅콩리턴’ 사건이 알려진 후 견과류 ‘마카다미아’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웃지 못할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땅콩리턴’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견과류 ‘마카다미아’의 기내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비행기를 돌려세운 것으로 알려지자, 시중에서도 마카다미아 등 견과류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이는 대중의 순수한 관심이 쏠린 이유도 있지만,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한 일부 유통업체의 인위적인 ‘이슈 마케팅’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긴 말은 않겠다. 그 땅콩’, ‘바로 그 땅콩’ 등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리턴’ 사건을 연상시키는 광고 문구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10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이른바 ‘땅콩리턴’ 사건이 대형 이슈로 부각된 8~9일 마카다미아류 제품의 판매량은 1주일 전보다 149%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옥션에서도 8~9일 견과류 매출이 지난 주 같은 기간의 2배에 이르렀고, 특히 10일 견과류 판매량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소셜 커머스 쿠팡의 8~9일 마카다미아 판매량도 이전 1일 평균 판매량의 3.5배까지 치솟았다.
‘땅콩리턴’ 조현아, 마카다미아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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