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파리모터쇼]기아차 야심작 ‘올 뉴 쏘렌토’ 반응은? : 비즈N

[2014 파리모터쇼]기아차 야심작 ‘올 뉴 쏘렌토’ 반응은?

동아경제

입력 2014-10-02 17:10 수정 2014-10-0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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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유럽에서 새로운 모델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기아차는 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14 파리 모터쇼’에 참가해 ‘올 뉴 쏘렌토’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올 뉴 쏘렌토’에는 R2.0과 R2.2 디젤 엔진 2종을 비롯해 2.4 GDI(가솔린) 엔진이 추가로 탑재되며, 내년 초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벤가 상품성 개선 모델’과 ‘프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을 최초로 공개하고 두 모델 모두 내년 초 유럽시장에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내년 유럽 소형차 시장(B세그먼트)은 현대차 i20를 비롯해 오펠 코르사, 스코다 파비아, 피아트 500X, 혼다 베젤 등이 새롭게 출시돼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며 기아차는 ‘벤가 상품성 개선 모델’과 ‘프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이에 대응할 계획이다.

‘벤가 상품성 개선 모델’에는 1.4와 1.6리터 가솔린/디젤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 또는 5단/6단 수동 변속기가 적용되며, 연비 향상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정차 중 엔진이 멈추고 출발 시 시동이 걸리는 고급형 ISG(Idle Stop & Go) 시스템이 적용된다.

‘프라이드(유럽 현지명 리오)’는 작년 한해 동안 세계적으로 47만여 대, 유럽에서만 5만7천여 대가 팔린 기아차의 주요 모델. 내년 초 유럽에 출시될 프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은 모두 해치백 모델이다.

기아차 오태현 해외영업본부장은 “치열한 경쟁과 다양한 경제 불안 요소를 안고 있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차는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올해 8월까지 23만70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며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신차 출시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실시해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유럽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K5 터보 하이브리드(T-Hybrid) 쇼카도 선보였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보통의 엔진에 48V 전장 시스템을 추가 적용한 것으로, 이번 모터쇼에 전시된 K5 터보 하이브리드에는 1.7L CRDi 터보 디젤 엔진과 소형 전기모터, 48V 배터리 및 컨버터가 탑재됐다.

감속할 때 버려지는 엔진의 동력에너지를 벨트구동 방식의 전기모터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48V 배터리를 급속 충전한 후, 가속할 때 다시 동력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파워트레인의 효율을 높여준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