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국내 대기업 최연소 임원…“나이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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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3 11:18 수정 2014-08-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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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현민 트위터

조현민

국내 대기업 최연소 임원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이름을 올렸다.

13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49개 기업집단 중 상장사를 보유한 44개 그룹 234개 기업의 임원 현황(2014년 1분기 보고서 기준)을 조사한 결과, 최연소 임원은 31세의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로 나타났다.

조현민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딸로,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및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진에어 등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민 전무와 더불어 서울도시가스 김영민 회장의 장남 김요한(32) 부사장, 유니온 이건영 회장의 장남인 이우선(32) 상무, 삼천리 이만득 회장의 셋째 딸 이은선(32) 이사가 1982년생이었고 GS 허창수 회장의 장남 GS건설 허윤홍(35) 상무, LS전선 구자엽 회장의 외아들인 LS산전 구본규(35) 이사 등도 30대 초반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고령 임원은 롯데그룹 신격호(92) 총괄회장이었고, 두산 박용곤(82) 명예회장, 효성 조석래(79) 회장, KCC 정상영(78) 회장, 태영그룹 윤세영(78) 회장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 그룹 임원 평균 나이는 52.5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위별 평균 나이는 '첫 별'인 상무급이 51.3세였고, 전무 54.6세, 부사장 55.7세, 사장 58세, 부회장 61.8세, 회장 65세로 약 3~4세 터울을 보였다. 상무로 임원을 시작해 사장에 오르기까지 약 7년이 걸리는 셈이다.

반면 대주주 일가의 상무 평균 나이는 41세로 대주주가 아닌 임원(51세)보다 첫 임원을 다는 시기가 10년 빨랐다.

44개 그룹 중 임원 평균 나이가 가장 많은 곳은 56.3세의 현대산업개발이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56.1세), 대성(55.5세), 포스코(55.3세), 대우건설·현대중공업(각 55세) 등 중후장대 업종 그룹의 임원 평균 나이가 대체로 높았다.

반면 미래에셋은 47세로 가장 젊었고, 아모레퍼시픽(48.6세), CJ(49.7세), 이랜드(50.1세) 등 그룹 총수가 젊은 곳이 대체로 임원 평균 나이가 적었다. 이어 10대 그룹인 롯데(51.3세), 한화·삼성(51.4세), LG(51.6세) 순으로 임원 평균 나이가 젊었다.

조현민. 사진=조현민 트위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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