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 위반 대기 중이던 연천 관심병사 탈영, 5톤 군용 트럭 몰고 질주
동아경제
입력 2014-08-09 09:27 수정 2014-08-09 11:52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군기 위반 대기 중이던 연천 관심병사 탈영, 5톤 군용 트럭 몰고 질주
연천에서 관심병사가 군 트럭을 몰고 탈영해 교통사고를 낸 후 붙잡혔다.
9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15분께 연천군 육군 6포병여단 소속 이모(21)상병이 5톤 군용트럭을 몰고 탈영했다.
군 트럭을 몰고 탈영한 이 상병은 연천군 대광리에서 버스를 추돌했으며, 또 다시 달려 약 10분 뒤 연천군 차탄교 부근에서 승용차를 다시 추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명과 승용차 탑승자 2명 등 민간인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두 차례 사고를 낸 이상병은 계속해서 도주하다 약 5분 뒤 커브길에서 제대로 회전하지 못해 방호난간을 들이받고 차탄교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상병은 부대에서부터 군 간부가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쫓아오는데도 약 10km를 멈추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병은 얼굴 타박상과 다리를 약간 저는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후 다음날 오전 1시께 퇴원해 군 헌병대로 연행됐다.
차량정비병인 이 상병은 후임병에게 폭언과 욕설을 해 군기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대기 중이었으며, 관심병사 B급으로 분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천 관심병사 탈영 소식에 누리꾼들은 “연천 관심병사 탈영, 끊이지 않은 군부대 사고”, “연천 관심병사 탈영, 또 탈영 왜이러지?”, “연천 관심병사 탈영, 국민을 지키는게 아니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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