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 누적판매 200만대 돌파 “쌓으면 에베레스트 380개”
동아경제
입력 2014-07-17 11:40 수정 2014-07-17 11:47
기아자동차는 2002년 2월 쏘렌토가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6월까지 총 206만9033대가 판매돼 출시 약 12여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쏘렌토 200만대는 일렬로 세우면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서울과 부산을 10여 차례 오 갈 수 있고, 수직으로 쌓으면 에베레스트 산을 380여개 위로 포개 놓은 것과 같은 높이다.
쏘렌토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특유의 강인한 디자인과 안락한 승차감 및 고급 편의 사양 등 뛰어난 상품성을 기반으로 기아차의 대표 글로벌 베스트 셀링 모델로서, 2002년 출시 첫 해 9만4782대 판매를 시작으로 2010년에 출시 8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였으며 빠른 속도로 판매량이 증가해 다시 4년 만에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이중 약 160만대가 해외시장에서 판매 돼 기아차가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쏘렌토 1세대 모델은 프레임 방식의 정통 SUV를 표방해 3000억 원의 개발비용과 22개월의 개발기간이 소요돼 탄생 했으며, 출시 이후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어 내수 24만대, 수출 66만대 등 총 90만대가 판매돼 판매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기아차는 2009년 4월에 2세대 쏘렌토인 쏘렌토R을 출시하고 한 단계 향상된 성능과 디자인으로 인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역동적 스타일과 최고의 성능을 갖춘 차세대 준대형 SUV’로 개발된 쏘렌토R은30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총 25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됐으며, 승용형인 모노코크 플랫폼, 200마력의 차세대 고성능 클린 디젤 R엔진, 최고의 안전성과 편의사양 등을 갖춘 ‘프리미엄 준대형 SUV’로 각광 받았다.
특히 쏘렌토 2세대 모델은 2010년부터 기아차 미국공장에서도 생산되기 시작해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 달성에 한 몫 했다.
쏘렌토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국내 SUV 중 최대 판매 차종으로서 2011년에는 14만6017대가 판매돼 미국 출시 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2011년 미국의 경제잡지인 ‘키플링어(Kiplinger)지(誌)'가 발표한 ‘2011 베스트 패밀리 카’, 2014년 북아메리카 북서지역자동차기자협회(NWAPA)가 뽑는 ‘최고의 가족용 차량’에 선정되는 등 미국에서 그 가치를 인정 받아왔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쏘렌토는 최근의 아웃도어 문화의 확산, 안전성 및 다용도성 등을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면밀하게 분석해 개발되었으며, 존재감 넘치는 디자인과 기존 대비 전장이 90mm이상 축거가 80mm 이상 늘어나 쾌적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쏘렌토는 2002년 최초 출시 이후 최고의 SUV로서의 브랜드 명성을 가지고 있는 차”라며 “하반기 풀체인지 모델 신차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명차로서 쏘렌토의 명성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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