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열풍, 56% 급증 “구매층 30대 절반 넘어”

동아경제

입력 2014-05-21 08:23 수정 2014-05-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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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해외 인터넷 쇼핑(해외 직접구매)의 상승세가 그칠 줄 모른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4월까지 세관을 통해 수입된 해외 인터넷 쇼핑물품이 약 500만 건에 4억8000만 달러 규모로 사상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급증했다.

최대 쇼핑국은 미국(74%)이 압도적이며 중국(11%), 독일(5%), 홍콩(4%), 일본(2%)이 그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27%), 건강기능식품(14%), 화장품(8%), 핸드백·가방(8%)이 전체의 약 57%를 차지했으며 1회 평균 10만원 안팎의 건강·생활용품 구매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정식으로 수입신고 된 약 350만 건을 분석한 결과 해외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계층별 특징도 흥미로운 결과를 보였다. 우선 구매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전체 구매의 52%(177만 건), 20대는 22%(77만 건)로 인터넷에 친숙하고 구매능력이 있는 20-30대 젊은 층이 해외 인터넷 쇼핑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62%)이, 거주지별로는 서울(32%)과 경기(27%)지역 등 수도권 거주자가 해외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4월까지의 평균 구매횟수는 2.0회로 1회가 63%, 2회가 17%, 3-5회가 14%, 6-9회가 4%로 조사됐고 10회 이상 구매자도 2%(3만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세청은 해외 인터넷 쇼핑물품의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물가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수입물품 가격공개', '병행수입 활성화', '해외직구 통관간소화' 정책을 지난달 발표한 바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각 정책별로 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한 후 정책에 적극 반영해 국민과 함께 만든 정책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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