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20만대 “내년 쏘나타 플러그인 출시”
동아경제
입력 2014-05-13 11:38 수정 2014-05-13 11:47
현대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차량 누적판매가 2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까지 한국,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를 20만4203대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총 6개의 하이브리드 차종으로 국내 8만8461대, 해외 11만5742대를 판매했다.
2009년 출시 첫해만 해도 6231대에 불과하던 하이브리드 판매 대수는 쏘나타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로 라인업이 강화된 2011년 3만7395대를 판매해 600% 성장했다. 이후 국내와 미국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2012년에는 두 배 정도 증가한 6만4078대를 판매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는 출시 3년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판매가 본격화되고 중국, 중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 올해는 하이브리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준중형부터 준대형까지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현대기아차는 2013년 기준 2만8000대에 달하는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2만2000대를 판매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출시 이후 1월부터 4월까지 매월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출시 초반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분기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체 그랜저 판매의 17.6%일 정도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다.
해외 시장에서도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는 각광받고 있다. 누적판매 20만대 달성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차종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해외에만 7만2460대를 판매했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북미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1년 북미 시장에 진출해 현지판매 첫해 1만대, 둘째 해 1만8000대, 2013년에는 2만2700여대를 판매해 2년 사이에 판매량이 두 배 가까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도요타와 포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하이브리드차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 총 49만9000여대의 하이브리드가 美 시장서 팔린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3만7000여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에 국내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신형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하는 등 향상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하고 하이브리드 적용 차종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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