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값 동반상승…3세대 나와도 요지부동 ‘미니’

동아경제

입력 2014-05-08 11:44 수정 2014-05-08 11:44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소형차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중대형차종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소형차종의 유입이 급물살을 탄 것.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00cc 미만 소형차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53.5%(8만3667대)를 넘어섰다. 올해 역시 지난 1월 총 8052대를 판매해, 54.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대형차인 3000~4000㏄ 미만 차량은 전년 대비 4.4% 줄고, 4000㏄ 이상 차량은 10.5% 감소했다.

이 같은 상승세의 편입하기 위해 수입차 시장은 미니(MINI)의 3세대 모델 ‘올 뉴 미니’가 출시되었고, 아우디 역시 A3를, BMW는 1시리즈, 피아트는 500 등의 소형차가 국내시장에 속속 출시됐다.

그렇다면 신차시장에서의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까지 이어졌을까. 중고차 사이트 카즈는 ‘소형수입차의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수입소형차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미니’의 경우를 보면 출고 후 1년이 지난 차량의 시세를 비교했을 때 지난해의 경우 68.4%의 잔존가치를 보였으며 올해는 79.2%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잔존가치가 10% 가량 상승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올해와 전년 동기간을 비교한 시세 그래프를 보면, 올해의 시세폭이 지난해보다 훨씬 안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수입차의 특성상 무상보증기간이 끝나는 3년 후 감가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중고차 시장에 유입되는 소형수입차 매물이 많아지면서 시세가 안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매물이 많아질수록 중고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겐 유리한 조건이 된다. 이 때문에 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형수입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관련기사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