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014년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37%↓
동아경제
입력 2014-04-29 11:30 수정 2014-04-29 13:01
SK텔레콤이 2014년 1분기 매출 4조2019억 원, 영업이익 2524억 원, 당기순이익 2673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약 147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53.1% 비중까지 늘었다.
B2B 솔루션 사업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1155억 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섰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의 증가와 통신장애 보상비용 지급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37.6%와 22.7% 감소했다.
1분기 SK텔레콤은 ‘T전화’를 상용화하고 신규 단말 교체 고객들을 위한 ‘더블안심옵션’ 요금제와 고객의 이용 패턴에 맞춘 ‘T스포츠팩 이용권’과 ‘Btv모바일팩 이용권’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상품∙서비스 경쟁으로의 시장 패러다임 전환에 주력했다.
이와 함께 장기 고객 ‘데이터 리필하기’ 서비스의 월 이용건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고, ‘VIP’·‘GOLD’ 등급의 T멤버십 할인 한도를 없앤 ‘무한 멤버십’ 이벤트도 이용고객이 10배까지 증가했다.
SK텔레콤은 MNO(이동통신망) 사업의 혁신과 신규 사업의 성장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 극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 3일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함께 기존 중저가 요금제 가입고객도 시간과 상황에 따라 데이터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한 TPO(시간∙장소∙상황별) 데이터 무제한 옵션을 내놓았다.
ICT기반 융합사업 역시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차량관리서비스 ‘T카’를 새롭게 선보였고, 최근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및 LG히다찌와 각각 IoT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향후 B2B 솔루션 사업의 성장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스마트카와 연계한 자동차 영역, 화물 및 고가자산에 대한 자산관리 영역, 스마트팜 등 농업 영역 등을 IoT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적극적으로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IoT 산업 리더십 확보를 위해 SK텔레콤은 최근 SK브로드밴드와 함께 LTE 네트워크 전 구간에서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6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완료했다. IPv6 체계에서는 사물마다 IP 주소를 부여할 수 있어 사물간 양방향 통신이 더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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