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가진 3세대 미니 출시 “벌써 700대 계약”

동아경제

입력 2014-04-10 11:21 수정 2014-04-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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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출시 55주년을 맞은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전통을 계승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3세대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BMW그룹코리아는 10일 경기도 파주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3세대 모델인 ‘뉴 미니’를 공개했다.

신차는 신형 엔진을 장착해 주행성능과 효율이 향상되고 브랜드 최초로 도입한 ‘미니 커넥티드(Connected) 시스템’, LED 라이트, 미니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뉴 미니는 쿠퍼, 쿠퍼 하이트림, 쿠퍼 S 등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하반기 디젤엔진이 장착된 쿠퍼 D를 도입할 예정이다.

뉴 미니 쿠퍼에 탑재된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4kg.m를 발휘한다. 이전 2세대 모델과 비교해 엔진 기통 수는 다운사이징 된 반면, 성능은 더욱 향상됐다. 출력은 122마력에서 136마력으로 14마력 더 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이전보다 2.6초 앞당긴 7.8초로 단축됐다. 안전최고속도는 210km/h에서 13km/h 향상됐다.

최상급 모델인 뉴 미니 쿠퍼 S는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6.7초에 도달한다. 안전최고 속도는 233km/h에서 제한됐다.

한편 이번 모델들의 연비는 더욱 향상돼 쿠퍼와 쿠퍼 S의 경우 각각 14.6km/l, 13.7km/l이다. 하반기 선보일 디젤 모델인 쿠퍼 D의 경우는 복합연비 19.4km/l에 이른다.

외관은 차체 크기가 더욱 확장돼 쿠퍼 기준으로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3821mm, 1727mm, 1414mm에 이른다. 기존보다 길이는 98mm 길어지고 폭은 44mm, 높이는 7mm 높아졌다. 휠베이스도 28mm 늘어난 2495mm로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중첩된 원 형태의 계기판은 체크 컨트롤, 차량상태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보여준다. 연료게이지는 기존과 다르게 계기판 우측에 자리했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컬러 디스플레이는 모델에 따라 8.8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센터 콘솔에 있는 미니 터치 컨트롤러를 이용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전화 및 차량정보를 선택해 조작할 수 있다.


최상급 모델인 뉴 미니 쿠퍼 S는 미니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기본 적용해 전방 모니터에서 제공하는 주행속도,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변속레버 연결 부위에 위치한 새로운 미니 드라이빙 모드를 조작하면 더욱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주행을 즐길 수 있다. 기본 설정인 MID 모드 외에도 스포츠, 그린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역동적인 혹은 편안하고 경제적인 주행 스타일로 조정된다.

판매가격은 오는 7월 발효되는 한-EU FTA 관세인하 분을 먼저 적용해 쿠퍼 2990만 원, 쿠퍼 하이 트림 3720만 원, 쿠퍼 S 4240만 원이다.

BMW그룹코리아 김효준 대표는 “뉴 미니는 BMW그룹의 첨단 기술이 반영된 엔진과 함께 디자인, 편의장치 등 모든 것이 향상된 고급 해치백”이라며 “3세대 모델을 통해 제품 가치와 세일즈 성과, 고객 서비스 등 모든 부분에서 기존 어떤 브랜드로 따라올 수 없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 미니는 출시를 앞두고 이뤄진 사전예약에서 700여대가 계약됐으며, 올해 판매목표는 4000대다.

파주=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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