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EV “월 500대 판매, 현대차 전기車는 2016년 출시 예정”

동아경제

입력 2014-03-11 14:15 수정 2014-03-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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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11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롤링힐스 호텔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쏘울 전기차 ‘쏘울 EV’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이날 신차의 판매 가격을 4200만 원 전후로 책정하고 하반기에는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주요시장에 출시할 예정임을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올해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 지자체별 보조금 최고 900만원 지원을 받으면 쏘울 EV의 경우 약 2000만원 전후로 구입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이뤄진 질의응답을 통해 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 이기상 전무는 글로벌 판매 계획에 대해 “수출은 하반기부터 계획하고 내수와 수출을 포함 약 5000대의 수준의 판매목표를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의 친환경 차량에 대한 방향성과 관련해 “현대차는 연료전지를 먼저 출시하고 전기차는 기아차에서 먼저 시작하게 됐다”라며 “미국의 법규가 완화 된다면 현대기아차 전체적으로 연료전지와 전기차의 개발이 좀 더 자유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현대차의 경우 2016년 전기차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국내 첫 선을 보인 쏘울 EV는 지난해 출시한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개발한 고속 전기차로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여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차량이다.

81.4kW의 모터와 27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이 차량은 1회 충전을 통해 148km까지 주행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24~33분, 완속 충전 시 4시간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한편 올해 국내 500대 내년 900대 수준의 판매목표를 세운 쏘울 EV의 출시로 국내 전기차 시장은 기아차 레이 EV, 쏘울 EV, 르노삼성 SM3 Z.E., 한국지엠 스파크 EV 등 국산차 4종과 BMW i3, 닛산 리프 등 수입차 2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이거나 예정인 전기차의 가격은 레이 3500만원, SM3.Z.E 4225만∼4338만원, 스파크 3990만원, 리프 5000만∼5500만원, i3 6500만∼6900만 원선이다.

경기 화성=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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