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중앙교회 교인들 숨져, 이집트 폭탄테러에 속수무책
동아경제
입력 2014-02-17 11:31 수정 2014-02-17 11:37
‘이집트 폭탄테러 진천중앙교회’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동부 국경도시 타바에서 16일(현지시각) 오후 2시경 이곳을 지나가던 버스가 폭탄테러를 받아 한국인 등 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한국인들은 진천중앙교회 신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11박 12일의 일정으로 성지순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예정일은 오는 21일이었다.
이들은 사고 발생 당일 시나이반도 중부에 위치한 유적지 캐서린 사원에 머물렀고 동북부의 타바 인근으로 향하던 중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했다. 타바 지역은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국경 지대다.
이집트 당국에 따르면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여행객들의 진술과 CCTV를 분석한 결과, 이번 사고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타바의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하던 관광버스에 경찰로 위장한 테러범이 들어와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테러로 한국인 3명과 운전기사, 현지인 2명이 숨을 거뒀다. 또한 여러 명이 중·경상을 입어 사망자가는 증가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진천중앙교회 측은 이날 새벽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올해 교회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3년 전부터 성지순례를 계획했었다” 고 전했다.
이집트 폭탄테러 진천중앙교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집트 폭탄테러 진천중앙교회, 안타깝다”, “이집트 폭탄테러 진천중앙교회 위험한 성지 순례였다”, “이집트 폭탄테러 진천중앙교회, 이게 왠 날벼락”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오토 기사제보 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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