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 수출 ‘날개’

동아일보

입력 2014-02-04 03:00 수정 2014-02-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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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61억달러로 사상 최대

지난해 국산 자동차부품 수출액이 26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은 2009년 이후 5년 연속 수출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60억8500만 달러(약 27조9100억 원)로 전년(246억1000만 달러)보다 6.0% 늘었다. 반면 지난해 자동차부품 수입은 0.6% 감소한 48억8800만 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흑자 규모는 211억9700만 달러로 처음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국가별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미국이 61억6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55억7000만 달러), 러시아(16억3000만 달러), 브라질(15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은 전년도보다 25.0%, 브라질 수출은 34.8% 증가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흥국 시장에 대한 수출이 급증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자동차 선진국인 독일에 대한 수출도 3억9300만 달러로 전년도보다 22.1% 늘었다. 산업부는 세계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등 한국 완성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산 자동차부품의 품질에 대한 해외 인지도도 함께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부품은 엔화 약세와 신흥국 위기 등으로 수출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3∼4%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완성차와 자동차부품의 수출 선순환 구조가 유지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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