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B필러 제거한 쏘울 등장 “음악에 몸을 싣고”

동아경제

입력 2013-11-06 13:27 수정 2013-11-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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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인 세마쇼(SEMA)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5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참가한 행사에는 각종 튜닝 카들이 대거 전시됐다.

기아자동차는 음악을 테마로 유수의 음향 전문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자동차 제작에 이용하는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튜닝카 5대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Amped Soul(앰프드 쏘울)
다양한 음향장치들이 풍부하게 설치된 ‘앰프드 쏘울’은 유명 음향 장치 전문 업체인 JBL의 스피커 장착을 기반으로 12인치 인피니티 파워 서브우퍼(subwoofer) 등을 포함한 프로 라이브 음향장치들이 설치됐다. 이를 위해 B필러를 제거하고 뒷문이 반대로 열리는 ‘수어사이드 도어(Suicide door)’가 적용됐다. 또한 깜깜한 실내를 연출하기 위해 창문을 어둡게 하고 LED 실내조명을 달았다.


Vans Warped Tour Soul(반스 워프트 투어 쏘울)
반스 워프트 투어 소울은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반스 워프트 투어(Vans Warped Tour)’를 기반으로 젊음과 활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외관은 에어브러싱 작업으로 자유분방함을 표현했다.

사이드 윈도에는 맞춤 제작한 섬유 유리 보디 패널을 대고 8개의 인피니티 8인치 스피커를 장착했다. 차량 위에는 워프트 투어 장소 방향을 가리키는 50인치 패널을 설치했으며 후드에는 반스 워프트 투어를 나타내는 장식품을 달았다. 특히 슬라이드 아웃 바베큐 그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DJ Booth Soul(DJ 부스 쏘울)
강렬한 보라색 컬러로 마무리된 튜닝카는 이름 그대로 DJ부스로 변신 가능한 차량이다. DJ가 뒷좌석 시트 대신 설치된 다이아몬드 형태의 무대에 일어설 수 있도록 루프를 없앴다. 앰프, 컴포넌트 스피커 시스템, 챔피언 시리즈 서브우퍼 등을 갖춘 파이오니아 오디오 시스템을 갖췄다.


Music Memorabilia Soul(뮤직 메머러빌리어 쏘울)
음악 기념품들이 전시돼있어 작은 음악 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트렁크와 리어 윈도에 슬래쉬 기타, 지미 헨드릭스의 골드 앨범, 존 레전드의 사인이 담긴 마이크 등을 담아 록, 힙합 등 음악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The Voice Soul(더 보이스 쏘울)
미국 NBC에서 방영하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외관 전체를 붉은색으로 마무리하고 옆면에는 더 보이스 프로그램 로고를 부착했
다.

시트는 붉은 가죽과 검정 색상의 스웨이드를 이용해 프로그램 내에서 코치들이 앉아 있는 의자를 그대로 재연했으며 실내에 마련된 40인치 LED 텔레비전은 아이패드 미니와 연결이 가능해 더 보이스 어플을 이용하면 무선 마이크를 이용해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

기아차는 이번 세마쇼에서 튜닝된 쏘울 5대 외에도 2014년 형 옵티마(국내명 K5), 포르테 쿱, 포르테 해치백 등을 선보인다.

이다정 동아닷컴 인턴기자 dajung_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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