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아반떼 인기몰이 “연비는 잡았는데 가격은?”
동아경제
입력 2013-08-08 16:46 수정 2013-08-08 16:53
현대자동차가 디젤엔진을 추가한 ‘더 뉴 아반떼(The new Avante)’를 오는 13일 국내에 출시한다.
현대차는 13일 사진발표회 형식의 출시행사를 통해 더 뉴 아반떼를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신차는 라인업에 새롭게 디젤엔진을 추가하고 신규 첨단사양을 대거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약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선보이는 더 뉴 아반떼에 대해 디자인 개선, 디젤엔진 추가, 직각 주차가 가능한 어드밴스드 SPAS(주차조향 보조시스템), 고화질 OLED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편의사양을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작한 더 뉴 아반떼의 사전계약은 하루만에 1900대의 계약이 이뤄지는 등 폭발적 반응을 보였다. 준중형 라인업에 새롭게 포함된 디젤 엔진에 대한 관심과 신차 대기 수요가 맞물린 효과다. 현대차는 사전계약의 공식집계를 출시 이후 공개할 방침이나 지금까지 완전변경도 아닌 부분변경 모델로서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이뤄냈다는 분위기다.
다만 관련업계에선 현대차가 내수부진을 이유로 착한가격 정책을 강조하고 있지만 가솔린 모델의 경우 10만~20만 원선, 디젤의 경우 i30, 엑센트 디젤을 감안할 때 약 200만 원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추후 공개될 가격이 판매에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최근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에 등록된 더 뉴 아반떼의 제원을 살펴보면 디젤의 경우 동일한 파워트레인의 i30와 비교해 소폭 상승한 연비로 인증을 거쳤으며, 가솔린은 이전 대비 공차중량은 상승했지만 오히려 개선된 연비를 보였다.
더 뉴 아반떼 1.6디젤 ISG(고급형)의 경우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힘을 발휘한다.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 모델의 표시연비는 복합 16.2km/ℓ, 도심 14.8km/ℓ, 고속 18.5km/ℓ로 1등급 인증을 받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9g/km.
아반떼 1.6 디젤 수동변속기의 경우도 동일한 파워트레인의 i30 디젤 수동모델의 표시연비가 복합 17.9km/ℓ로 인증 받은 것과 달리 복합 18.5km/ℓ, 도심 16.9km/ℓ, 고속 20.8km/ℓ로 1등급 인증을 받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아반떼 전 모델 중 가장 적은 103g/km을 기록했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에는 수치상으로는 파워트레인의 변화가 없으나 편의사양 적용 등으로 무게가 50~55kg(수동, 자동 변속기 기준) 증가했다. 하지만 표시연비는 자동변속기 모델이 복합 14.0km/ℓ, 도심 12.3km/ℓ, 고속 16.6km/ℓ로 소폭 상승했다. 수동 모델의 경우는 복합 14.1km/ℓ, 도심 12.5km/ℓ, 고속 16.6km/ℓ로 2등급 인증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전계약과 관련해 “출시 이후 공개하겠지만 현재까지 만족스러운 수치를 기록 중이다”며 “연비 인증 부분은 기어비 세팅 등 세부적인 조건 변화로 이전모델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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