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침수차?” 중고차 구입 ‘매의 눈’ 갖는 법
동아경제
입력 2013-07-19 09:31 수정 2013-07-19 09:42
신차와 수입차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며 중고차 시장도 덩달아 양적규모가 확대 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중고차 매매과정에서 피해를 당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차 피해상담은 1만564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차 구입 시 보험개발원 ‘사고이력조회서비스’를 통해 차량의 사고 여부 및 침수차등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지만, 차 주인이 보험처리 하지 않고 자비로 수리한 경우는 조회되지 않는다. 특히 장마철 발생하는 침수차는 보험처리 시 후에 되팔기 어렵기 때문에 자비로 수리한 후 침수차임을 숨기고 중고차시장에 처분하기도 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소비자가 손쉽게 중고차를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을 19일 소개했다.
#장마철에 꼭 나타나는 침수차 구별법은?
장마철에는 폭우로 인해 침수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침수차 구별법은 차량 실내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침수차는 냄새와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보통 문만 열어도 알 수 있다. 또한 시승 시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보는 것도 좋다. 내부세차를 하더라도 청소하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안전벨트.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보고 오염물질이 있거나 모래, 진흙 등이 묻어 있으면 십중팔구 침수차라 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내 전기장치인 시가잭도 침수가 되면 쉽게 녹이 생기므로 확인하고 ▲연료 주입구처럼 캡으로 숨겨져 있어 청소가 소홀하기 쉬운 부분도 녹의 흔적이나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한다. ▲스페어타이어를 보관하는 공간도 홈이 많이 파여 침수 시 부식이 잘 될 수 있는 부분이니 장마철 이후 중고차를 구입한다면 꼭 체크하도록 한다.
#큰 사고에는 용접이 따르지… 용접여부 확인법은?
단순접촉 사고 등 차체 겉면에만 손상을 주는 경미한 사고는 중고차시장에서 무사고차로 분류한다. 하지만 수리 시 용접이 적용되었다면 이는 자동차 성능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중고차 용접여부 확인법 중 하나는 스폿용접 부위를 확인하는 것이다. 자동차문을 연 후 고무몰딩 부분을 잡아당기면 스폿용접을 확인할 수 있다. 동그란 자국이 규칙적으로 나열되어 있어야 하는데 사고차는 규칙적이지 않거나 울퉁불퉁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렌터카·영업용 택시 확인법은?
렌터카나 택시가 다시 중고차로 팔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중고차의 용도 변경 사실을 구매자가 인지한 상태에서 제대로 책정된 가격에 구매한다면 상관없지만, 문제는 이런 사실을 속여 높은 가격에 소비자에게 파는 경우다. 영업용으로 이용된 차량의 경우, 자가용에 비해 운전을 험하게 하고 주행거리도 길어 중고차 가격이 보다 낮게 책정된다.
소비자는 중고차 구입 시 자동차등록증, 자동차 등록원부를 확인해야 한다. 번호판 변경 내용 확인 시 이전 번호판에 ‘허’자가 있다면 렌터카, ‘아,바,사,자’가 있다면 영업용 택시 차량임을 확인할 수 있다.
매매상사에 자동차등록원부 조회를 요청하거나 자동차민원대국민 포털사이트(www.ecar.go.kr)을 통해 직접 조회하는 것이 좋고 구입 시에는 자동차등록증, 성능점검기록부, 자동차등록원부 등을 반드시 교부 받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중고차 카즈 관계자는 “중고차가 경제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꼼꼼히 체크 후 구매했을 경우에만 해당된다”며 “소비자들은 보험개발원 사고이력 등을 꼼꼼히 살피고 직접 매물 확인 시 침수차, 사고차인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차 구입 시 보험개발원 ‘사고이력조회서비스’를 통해 차량의 사고 여부 및 침수차등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지만, 차 주인이 보험처리 하지 않고 자비로 수리한 경우는 조회되지 않는다. 특히 장마철 발생하는 침수차는 보험처리 시 후에 되팔기 어렵기 때문에 자비로 수리한 후 침수차임을 숨기고 중고차시장에 처분하기도 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소비자가 손쉽게 중고차를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을 19일 소개했다.
#장마철에 꼭 나타나는 침수차 구별법은?
장마철에는 폭우로 인해 침수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침수차 구별법은 차량 실내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침수차는 냄새와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보통 문만 열어도 알 수 있다. 또한 시승 시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보는 것도 좋다. 내부세차를 하더라도 청소하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안전벨트.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보고 오염물질이 있거나 모래, 진흙 등이 묻어 있으면 십중팔구 침수차라 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내 전기장치인 시가잭도 침수가 되면 쉽게 녹이 생기므로 확인하고 ▲연료 주입구처럼 캡으로 숨겨져 있어 청소가 소홀하기 쉬운 부분도 녹의 흔적이나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한다. ▲스페어타이어를 보관하는 공간도 홈이 많이 파여 침수 시 부식이 잘 될 수 있는 부분이니 장마철 이후 중고차를 구입한다면 꼭 체크하도록 한다.
#큰 사고에는 용접이 따르지… 용접여부 확인법은?
단순접촉 사고 등 차체 겉면에만 손상을 주는 경미한 사고는 중고차시장에서 무사고차로 분류한다. 하지만 수리 시 용접이 적용되었다면 이는 자동차 성능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중고차 용접여부 확인법 중 하나는 스폿용접 부위를 확인하는 것이다. 자동차문을 연 후 고무몰딩 부분을 잡아당기면 스폿용접을 확인할 수 있다. 동그란 자국이 규칙적으로 나열되어 있어야 하는데 사고차는 규칙적이지 않거나 울퉁불퉁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렌터카·영업용 택시 확인법은?
렌터카나 택시가 다시 중고차로 팔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중고차의 용도 변경 사실을 구매자가 인지한 상태에서 제대로 책정된 가격에 구매한다면 상관없지만, 문제는 이런 사실을 속여 높은 가격에 소비자에게 파는 경우다. 영업용으로 이용된 차량의 경우, 자가용에 비해 운전을 험하게 하고 주행거리도 길어 중고차 가격이 보다 낮게 책정된다.
소비자는 중고차 구입 시 자동차등록증, 자동차 등록원부를 확인해야 한다. 번호판 변경 내용 확인 시 이전 번호판에 ‘허’자가 있다면 렌터카, ‘아,바,사,자’가 있다면 영업용 택시 차량임을 확인할 수 있다.
매매상사에 자동차등록원부 조회를 요청하거나 자동차민원대국민 포털사이트(www.ecar.go.kr)을 통해 직접 조회하는 것이 좋고 구입 시에는 자동차등록증, 성능점검기록부, 자동차등록원부 등을 반드시 교부 받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중고차 카즈 관계자는 “중고차가 경제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꼼꼼히 체크 후 구매했을 경우에만 해당된다”며 “소비자들은 보험개발원 사고이력 등을 꼼꼼히 살피고 직접 매물 확인 시 침수차, 사고차인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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