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시 앞두고 중고차 거래 상승세 “어떤 車가 있을까”
동아경제
입력 2013-06-25 10:08 수정 2013-06-26 10:05
내달 출시 예정인 폴크스바겐 7세대 골프, 아우디 SQ5 등의 신차 출시를 앞두고 전 세대 모델의 중고차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에 따르면 골프, 아우디 Q5 등의 중고차 구입과 판매 문의가 이달 들어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는 다음 달 대형급 신차 출시와 추가 관세인하 효과가 맞물려 수입차의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신차의 가격 인하는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수입신차업체의 가격 프로모션과 한·EU FTA로 인한 수입차 가격 인하로 수입중고차의 가격경쟁력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폴크스바겐 골프 중고차는 신차 출시 소식 이후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혼다 어코드 등을 제치고 수입중고차 거래순위 5위로 올라섰다. 현재 골프 GTI 중고차는 6세대 2.0 GTI 5도어, 2011년 형 기준 2760만~3280만 원 선에 거래된다.
BMW의 대표 모델 5시리즈와 또 다른 인기 모델 3시리즈는 중고차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신차 소식이 전해진 이후 거래량 및 매물 등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20d 중고차는 현재 2010년 형 모델 기준 3900만~4600만 원 선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우디 Q5 중고차도 거래량이 증가해 수입중고차 거래순위 31위로 순위가 다소 상승했다. Q5 중고차는 2.0 TDI 콰트로 다이내믹 2010년 형 모델 기준 3500만~4390만 원 선에 구입이 가능하다.
카피알 관계자는 “7월 관세인하 효과로 수입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수입중고차의 가격경쟁력도 신차와 더불어 높아지면서, 하반기 국산 대형차와 수입차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7월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룰을 깨고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신차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우디는 Q5의 고성능 버전인 SQ5를 다음달 선보이며 폴크스바겐은 국내에 해치백 대중화를 이룬 골프의 7세대 모델을 월초 출시한다. BMW는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 모델을 정식 판매하고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은 이달 글로벌 론칭을 시작해 하반기중 국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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